아모레퍼시픽이 점찍은 스타트업…CTO에게 물었다

글로벌 뷰티 기업 아모레퍼시픽이 후원하고 퓨처플레이가 육성한 뷰티 ,헬스케어 스타트업 5개 팀이 6개월간의 보육 기간을 마치고 지난 21일 역삼동 마루180에서 첫선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 테크업 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코액셀러레이팅(Co-accelerating) 모델로 프로그램 시작부터 업계 관심을 모았다. 한재선 CTO는 “아모레퍼시픽이라는 브랜드의 영향 때문인지 기술과 경력을 모두 갖춘 팀들이 지원을 많이 해 좋은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떨어진 초기 스타트업이 많았다”고 전했다. 선발 과정에서의 가장 중요시됐던 요소는 아모레퍼시픽과의 전략적 핏이 맞는 가였다.

이번 데모데이에서 발표한 5개 팀 소개와 함께 테크업 플러스 선발 심사에 참여한 한재선 CTO의  선발 이유를 들어봤다.

버츄어라이브(virtualive)=버츄어라이브는 헤어스타일 가상 체험이 가능한 헤어 정보서비스 헤어핏 (Hairfit)을 서비스한다. 헤어핏은 8단계 분석 기반에 따라 개인에게 어울리는 머리를 추천해주며 헤어핏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게 되면 주변 헤어샵을 소개해주거나 셀프스타일링을 할 수 있도록 뷰티 제품 등도 추천해준다. 출시 45일 만에 안드로이드, IOS 다운로드 50,000을 기록했다. 앞으로 체험형 네이티브 광고 플랫폼 서비스 진행 등 헤어 관련 여러 서비스로 확장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유독 관심을 가진 팀이다. 이유는 아모레퍼시픽이 보유한 헤어 제품과 시너지가 날 수 있는 팀이기 때문. 기술 검증을 했을 때도 비슷한 서비스를 하는 곳보다 기술력이 나았고 대표의 태도도 좋았다.”

바이오빛(Biovit)=천연 항감연 단백질 코딩 기술을 연구하는 기업으로 향균제품 자체가 인체에 위험할 수 있다면? 이란 문제점을 갖고 탄생한 스타트업이다. 바이오빛이 개발하는 천영항감염 단백지 코팅 기술은 피부와 같은 단백질로 구성돼 인체에 유해하지 않고, 안전성을 보장한다. 기존 항균제가 미생물, 인간 세포와 관계없이 모든 것을 파괴했다면 바이오빛은 미생물 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함으로써 인체의 안전을 보장한다. 기존 모든 제품에 간단하게 코팅이 가능해 다양한 제품에 활용될 수 있다.

“기술만 보고 선발한 팀이다. 단백질 기반 항균이라는 어려운 기술을 실제로 구현했다는 점, 박사들로 구성된 팀이라는 것이 강점이다. 아모레퍼시픽에서도 향균을 해야될 제품이 많기 때문에 아모레퍼시픽하고도 핏이 맞았다.”

◇ 트로브(Trove)=딥러닝을 통해 피부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싱가포르팀이다. 트로브앱을 켜고 셀피를 찍은 후 약 10초 정도 기다리면 주름, 피부잡티, 모공 등의 정보를 이용해 내 피부 상태를 분석하고 리포트를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피부 분석을 할 때마다 포인트를 얻는데 포인트를 가지고 뷰티브랜드 제품도 살 수 있다. 현재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곧 인도네시아, 대만에서 서비스 런칭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는 데이터를 모으고 있는 단계이지만 딥러닝 기술을 통해 충분히 인공지능 기술까지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대표가 창업경험이 있고 NSU 컴공과를 졸업해 기술력도 있다.아모레퍼시픽 역시 동남아 여성들의 피부 상태를 알고 싶어 한다는 점에서도 잘 맞았다.”

◇ 파펨(paffem)=알고리즘을 통해 취향에 맞는 향수를 추천해주는 퍼퓸텔러를 서비스한다. 퍼퓸텔러는 사용자가 향기 사용 및 선호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면 알고리즘을 통해 파펨이 보유한 64가지 향수 중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3가지 향수를 시험 키트로 제공한다. 배송비용만으로 1ML 분량의 세 가지 시향 키트를 받아 볼 수 있고 시향 후 구매결정을 하면된다.향기의 특징을 구분해 4가지 향기 카테고리를 만들었으며. 정기 구독을 하면 매월 계절에 맞는 향수를 받아볼 수 있다.

“기술 회사라기보단 서비스회사에 가깝다. 향수 산업에 관심은 있지만, 성공사례를 만들지 못한 아모레퍼시픽 입장에서는 파펨이 가진 가능성에 투자했다고 볼 수 있다.”

◇ 레지에나(Reziena)=고강도집속초음파(HIFU)기술 홈 안티에이징 IoT디바이스다. 초소형 울쎄라 기기로 피부과에 갈 필요 없이 집에서 주름 생성 방지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울쎄라 피부 시술을 가정용으로 가져온 최초의 기술이라고 볼 수 있으며 비전문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도 모바일 앱과 연동해 피부 상태를 측정 기록하며 개인화된 케어 솔루션도 제공한다.

“대기업에서 미용기기 관련 업무를 했던 팀원이 많고 기술적으로 뛰어난 팀이라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이날 데모데이에는 퓨처플레이 뷰티 포트폴리오팀인 피움랩스와 룬랩도 발표를 진행했다. 피움랩스는 사용자 행동을 기반으로 사용자에세 맞춤 향기를 제공하는 뉴욕 기반 스타트업으로 나만의 향기 디자이너라는 컨셉으로 장소, 시간, 기분에 맞는 향기를 추천한다. 룬랩은 센서 달린 생리컵 룬컵을 만든다. 컵에 모인 생리혈을 분석해 월경 주기, 혈색 등 건강 정보를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룬컵은 국내에서는 구입할 수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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