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디자인은 잊어라…세로본능 프린터?

페이퍼(Paper)는 기존 디자인을 완전히 무시한 방식으로 설계한 프린터다. 집에 프린터 한 대쯤 있다면 알겠지만 의외로 차지하는 공간이 크다. 이에 비해 페이퍼는 세로 형태로 디자인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이 제품은 루드비히 렌시(Ludwig Rensch)라는 디자이너가 고안한 것으로 종이를 세로 방향으로 세워 공간을 줄이려 한다.

디자이너는 왜 프린터는 항상 용지 걸림에 허덕이거나 어떤 공간이나 사무실 분위기까지 바꿔버릴 모습을 하고 있냐는 의문을 가져왔다고 한다. 그래서 기존 프린터 개념을 재설계한 것이다.

페이퍼는 세로 구성을 살린 인상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종이를 놓는 방법에 주목해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 또 종이를 그냥 일을 위한 도구 중 하나로 취급하는 게 아니라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도구라는 점을 실감나게 하는 디자인을 표방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종이가 바로 눈앞에 보이는 모양새가 된 것. 프린터는 곧 일 혹은 재미없는 사무실 도구라는 이미지를 뒤집으려는 의도도 반영한 것이다.

이 제품은 기존 프린터의 이미지를 뒤집고 인테리어 아이템으로도 한몫을 할 수 있게 설계했다. 다만 아직까지 이 제품은 실제 상품화된 건 아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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