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가 선택한 교내 예비 창업팀?

“공부를 하고 싶어도 대필이 없으면 할 수 없는 불편함 또 그 불편함과 불공평을 당연히 여기는 청각장애인들이 가진 문제점을 해결해 평등한 교육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 연세창업열정대회 대상을 차지한 보이쓰루(VoiThru)의 이상헌 대표는”팀을 조직한 후 성공 확신 없이 열정만 갖고 도전했는데 이런 성과를 내기까지 창업열정대회의 도움이 컸다” 고 덧붙였다.

연세대학교가 11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진리홀에서 제3회 연세창업열정대회를 개최하고 3개월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열린 제 3회 대상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 속기사 및 대필 서비스 보이쓰루(Voithru)가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은 주사기 자동처리기기 뮨(MUNE)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은 잘노는(놀이 O2O서비스), 코드잇(AI 온라인 프로그램 교육), 와이오엘오(여행자 직구 구매대행 매칭 플랫폼) 3팀이 뽑혔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연세창업열정대회는 연세대학교 재학생의 창업을 독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2015년 처음 시작된 창업경진대회다. 매년 1회 개최되는 연세창업열정대회는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학부 및 대학원 동문을 1인 이상 반드시 포함해야한다는 참가 조건이 있어 교내 창업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경진대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연세대학교창업지원단에 따르면 지난 1회와 2회에서 입상한 10개 팀 가운데 7개 팀이 실제로 법인화를 통해 창업에 성공했다고 한다.

약 5대 1 경쟁률을 기록한 이번 대회는 지난 6월부터 서류접수를 시작해 1, 2차 예선을 치르고 최종 선발된 8팀이 11일 본선 대회에 참가했다. 대상을 수상한 보이쓰루는 1년간 약 5평 정도의 교내 창업공간을 제공받고 최대 천만 원의 창업 지원금 그리고 사업화를 위한 멘토링과 투자 유치 지원 등을 받게 된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뮨에게도 6개월간 교내 창업공간과 300만원 지원금이 제공되며 우수상을 수상한 세 팀은 백만 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심사에는 매쉬업엔젤스 이택경 대표, 케이큐브벤쳐스 정신아 상무, 스마일게이트 오랜지팜 서상봉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매쉬업엔젤스 이택경 대표는 “대학생팀임에도 불구하고 대회 기간 동안 기대 이상으로 비즈니스가 진전된 팀들이 많은 것이 인상깊었다”며”일부팀들의 경우 고객의 서비스 이용 시나리오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고민해보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있었다”고 심사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연세대학교는 학교내 자체 창업프로그램들을 여럿 운영하며 대학생 예비창업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대표적인 대학으로 꼽힌다. 학생들의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서 창업마일리지 제도도 운영한다. 창업과목 수강, 대회 수상 등을 점수화해 우수한 등급자에게는 해외 출장비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는 43개 스타트업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채용 박람회를 개최했으며 무료 코워킹스페이스이자 창업 멘토링을 제공하는 서울창업까페 신촌점을 서울 운영하며 대학생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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