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 조달 나서기 전 되새겨볼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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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 조달에 성공하는 건 마라톤에서 승리하는 것과도 같다는 비유를 들은 적이 있다. 그만큼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체력을 갈고 닦은 뒤 끈기를 갖고 길고 긴 여정을 거쳐야 한다는 말일 터. 수많은 창업자가 초기 스스로 마련한 자금으로 시작해 일정 시기가 되면 성장 속도에 탄력을 붙이려고 투자자를 찾아 나선다.

사업에 지렛대와도 같은 투자 유치를 하기 위해 프랑스 창업자 바티스트 불라흐(Batiste Boulard)는 3가지를 자문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왜 투자를 받으려 하는지, 누구에게 투자받기를 원하는지, 그리고 언제까지 투자받기를 원하는 지다. 스타트업이 망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당연할 수 있지만 현금 부족이다. 모든 스타트업은 성장을 위해 돈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자금 조달이라는 과정에 들어서기에 앞서 반드시 스스로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해봐야 한다.

왜 투자를 받으려 하는가=투자라는 건 모든 스타트업이 꼭 거쳐야 할 단계는 아니다. 오히려 돈을 추가로 투입하는 게 기업의 발전에 필수적이거나 목표에 더 빨리 다다르게 하는 일이 아니라면 이 경주에 뛰어들어선 안 된다.

투자를 받는다는 건 몇몇 제약을 받아들이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반드시 기업 성장 계획에 맞춰 이뤄져야 한다. 하나 짚고 넘어가자면 상당 기업이 투자 없이도 부트스트래핑(bootstraping), 그러니까 현재 상황을 어떻게든 해낸다는 것이다.

누구에게 투자를 받을 것인가=투자 자금 조달 필요성에 따라 투자자 유형도 종류를 나눌 수 있다. 시간 낭비를 하지 않으려면 처음부터 기업에 알맞은 투자자 유형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먼저 비즈니스 엔젤(business angels). 비즈니스 엔젤은 사업 극초기 등 특정 단계에 개입한다. 스타트업의 엔진을 만들어가는 걸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 다시 말해 가장 큰 리스크(위험)을 지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비즈니스 엔젤은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적은 금액을 여러 회사에 투자하며 투자 기업을 상대로 많은 지분을 가져간다.

보통 비즈니스 엔젤이 투자하는 기업은 매출을 내거나 높은 기술 장벽을 갖추지 않은 이상 100만 유로(한화 13억 5,000만원대) 이상 가치 평가를 하지 않는다. 반면 지분은 25~30%를 가져간다. 비즈니스 엔젤 대다수는 5,000~1만 유로 그러니까 한화로는 700만원대에서 1,300만 원대라는 제한적 투자를 한다. 20만 유로가 넘는 금액을 조달하려면 비즈니스 엔젤 여러 명이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비즈니스 엔젤을 상대로 투자금을 조달하면 기업 주주명부가 상당히 길어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더 큰 금액으로 투자를 하는 비즈니스 엔젤도 있다. 물론 이들은 상당히 드물어 만나기 어렵지만. 따라서 우연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

좋은 기회가 찾아오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무엇보다 비즈니스 엔젤은 엑싯을 약속받긴 하지만 다른 사람의 돈을 운영하는 게 아니고 빠른 수익을 거둬야 하는 것도 아니다. 또 대부분 창업이라는 모험에 참여하는 것 자체를 동기로 가진 사람들이기도 하다.

다음은 벤처캐피털리스트(Venture Capitalists). 흔히 줄여서 VC라고 부른다. 이들은 사업이 어느 정도 진행된 단계 그러니까 엔진을 가동한 후 참여해 이 엔진에 현금이라는 연료를 주입한다. 투자금 역시 훨씬 커져서 100만 유로 이상부터다. 따라서 어떤 창업자가 50만에서 100만 유로 사이 돈을 필요로 한다면 VC와 비즈니스 엔젤을 모두 만나 피칭을 해야 한다. 물론 이런 경우라면 까다로울 수 있는데 VC와 비즈니스 엔젤은 서로 다른 목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VC는 투자자로부터 수익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투자금의 제한적 수명 탓에 5~7년 뒤에는 엑싯을 해야만 하는 의무를 지고 있다. 다시 말해 VC를 통해 투자를 받겠다고 하면 길지 않은 시간 안에 회사를 팔거나 IPO를 하겠다는 전망에 동의해야만 하는 것이다.

얼마 안에 투자를 받을 것인가=투자는 스타트업의 성장 현황에 비해 너무 일찍 받아서도 그렇다고 너무 늦게 받아서도 안 된다. 투자금 조달에 좋은 시기는 아래 같은 사항을 보고 결정할 수 있다.

첫째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기. 보통 투자 유치는 6∼9개월 가량 걸린다. 다시 말해 이 시기를 견디기 위해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만 한다. 예상과 준비를 통해야 하며 급하게 돈이 필요한 상황에 처한 상태에서 투자금을 찾아선 안 된다.

둘째 좋은 타이밍 찾기. 유혹에 비유할 수 있는 투자금 조달이라는 걸 위해선 매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자금 조달에 걸리는 6∼9개월간 높은 트래픽 성장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할 수 있다. 높은 성장률이나 사용자 증가 등 지표를 통해 회사 성장을 증명할 수 있을 때 투자금 모달에 뛰어들어야 한다.

셋째 로드맵 설계하기. 좋은 타이밍을 찾은 뒤에는 앞으로를 위한 건실한 로드맵을 설계해야만 한다. 투자금 조달 과정에 있는 다른 스타트업보다 돋보일 수 있도록 말이다. 이 글은 통역번역대학원 출신 전문 번역사로 이뤄진 번역 스타트업 바벨탑이 번역한 것이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여기, 번역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About Author

조은별 바벨탑 대표
/ eunbyulcho@babeltop.net

(주)바벨탑(https://www.babeltop.net/) 대표이사 겸 한불번역사.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불번역과 졸업 후 프리랜서 번역사로 활동하다가 번역 플랫폼 바벨탑을 창업하였습니다. 통역번역대학원 출신 번역사들과 합심하여 "번역 품질의 상향 평준화", "프리랜서 번역사의 새로운 내일 준비"라는 비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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