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 움직임 추적한다? 하이테크 의류 스타트업

제노마(Xenoma)는 스마트 의류 e-스킨(e-skin)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하이테크 의류 스타트업이다. e-스킨은 사용자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는 일종의 사물인터넷 의류지만 평범한 옷과 같은 착용감을 지니고 있다. e-스킨에 이용하는 건 제노마가 개발한 PCF(Printed Circuit Fabric)라고 불리는 변형이나 신축이 가능한 전자 회로 기판. 높은 인장 내구성을 지녔을 뿐 아니라 세탁에도 견딜 수 있다.

e-스킨 셔츠(e-skin Shirt)라고 불리는 티셔츠를 입고 가금 부분에 컨트롤러인 e-스킨 허브(e-skin Hub)를 설치해 이용하게 된다. 셔츠에는 신축 센서 14개를 탑재했고 허브에는 가속도계와 자이로센서, 6축 모션 센서 등을 곁들였다.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PC에 접속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건 물론.

e-스킨의 특징은 야외를 이동하면서도 사용자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특징을 살려 제노마 측은 골프에서 스윙이 올바른지 측정하는 골프-스윙(Golf-Swing)을 개발하기도 했다.

제노마 측은 미래에는 인간 생체 정보 빅데이터를 통해 예방 의학과 안전한 사회 실현에 공헌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기업은 동경대학 소메야연구실과 JST에라토소메야 생체 조화 프로젝트에서 스핀오프해 탄생한 스타트업으로 지난 2015년 11월 설립됐다. 올해 9월에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를 통해 캠페인을 진행해 목표액 5만 달러 이상을 모금하기도 했다.

제노마는 최근 동경대학협창플랫폼개발, 비욘드넥스트벤처스, 국립연구개발법인과학기술진흥기구 등으로부터 투자금 2억 엔을 유치했다. 투자사로 참여한 비욘드넥스트벤처스는 지난 2016년 4월에도 1억 8,500만 엔을 투자한 바 있다. 제노마는 투자금을 이용해 프로토타입과 양산까지 개발을 강화하고 다양한 센서를 탑재한 법인용 e-스킨 개발 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개인용 모델은 2019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제노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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