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먹거리도…농어민・소비자 직거래 마켓

포켓 마르쉐(Pocket Marche)는 농부나 어부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생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게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프리마켓 앱인 메르칼리나 프릴처럼 개인간 상품 매매를 할 수 있게 해주는 C2C 서비스인 것. 여느 프리마켓 앱과 다른 점이라면 앞서 밝혔듯 제품 판매자가 농어민 같은 생산자라는 것이다.

포켓 마르쉐는 사용자가 생산자와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덕분에 생산자 얼굴을 보면서 식품을 구입할 수 있다. 판매 가격 중 15%를 수수료로 받고 사용자는 별도 배송료를 지불한다. 포켓 마르쉐 측은 중간 유통을 거쳐 판매하면 보통 생산자가 받는 금액은 판매 가격의 30% 선이라면서 포켓 마르쉐를 통해 판매하면 판매 가격의 85%가 생산자 몫이 되는 만큼 생산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일반 매장 판매와 달리 포켓 마르쉐에선 생산자가 직접 판매 가격을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 매장에선 재고가 1kg도 안 되는 소규모 상품이나 희귀 먹거리를 취급하는 일이 드물다. 하지만 포켓 마르쉐에선 이런 것까지 판매할 수 있다.

포켓 마르쉐는 지난 2016년 9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생산자 330여 명이 앱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농어민 생산자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일본에선 신규 영농인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5년이 지나면 생계가 어려워지고 이 중 30%가 그만둔다는 것. 이들에게 선택 사항 중 하나로 직접 판매라는 수단을 제공하는 게 바로 포켓 마르쉐의 목표 가운데 하나라는 설명이다.

포켓 마르쉐는 최근 메르칼리, 유글레나, PIEF(PNB-INSPiRE Ethical Fund) 등으로부터 투자금 1억 8,000만 엔을 유치한 바 있다. 포켓 마르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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