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에서 체결까지…클라우드 계약 서비스

홈즈(Holmes)는 법무용 클라우드 계약 서비스다. 온라인으로 계약서 작성에서 체결까지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인 것.

홈즈는 클라우드 상에서 기업간 계약서 작성이나 체결, 관리까지 일괄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SaaS 서비스다. 홈즈에는 변호사가 작성한 다양한 템플릿이 준비되어 있다. 문구는 자유롭게 편집해 원본 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다. 토지나 건물 매매, 담보 양도 등 거래 관계나 노무 관계까지 200종 이상 템플릿을 제공한다. 작성한 계약서는 이메일로 곧바로 계약 상대방에게 보낼 수 있다. 계약서를 수신한 상대방은 이메일에 기재된 링크를 통해 계약서 내용을 확인하고 승인하면 계약이 체결된다.

보통 종이 기반 계약서 체결을 끝내려면 승인 과정을 포함해 1∼2주 가량 시간이 필요하다. 이 과정을 모두 온라인으로 해결할 수 있는 홈즈를 이용하면 이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건 물론이다.

지난 8월 홈즈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레그시(Legsea) 대표이사 사사하라 켄타(笹原健太)는 당초 비용과 시간적 이유로 계약서 작성을 피해 온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출시 후 뜻밖에도 대기업 문의가 많았다고 말한다. 대기업은 더 다양한 기업과 계약할 기회가 늘어난다. 하지만 수가 많을수록 관리도 어려워진다. 이런 점에서 온라인에서 계약서를 체결하고 진행하고 관리까지 가능한 홈즈는 대기업 입장에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다.

홈즈 상품은 현재 고정비 없이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해 계약서마다 비용을 지불하는 프리 플랜(Free Plan), 월 980엔을 내고 계약서 작성 서비스를 이용하는 스탠더드 플랜(Standard Plan),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플랜(Enterprise Plan)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자신이 변호사이기도 한 사사하라 대표에 따르면 계약서 작성을 변호사에게 의뢰하면 보통 건당 3∼5만 엔 가량 비용이 필요하다. 따라서 홈즈의 요금 설정은 충분히 매력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분쟁이 일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귀찮거나 작성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은 이유로 계약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기 때문이다. 홈즈는 계약서 작성 방해 요소를 없애겠다는 생각을 반영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레그시는 최근 500스타트업으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구체적인 투자금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수천만 엔 규모라고 한다. 홈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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