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직불카드, 앱 하나로 제어한다

커렌트(Current)는 모바일앱을 이용해서 아이들의 직불카드를 제어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커렌트는 아이들의 용돈을 현금 대신 디지털 펀드로 바꾸려 한다. 직불카드를 이용해 거의 모든 걸 이용할 수 있는 미국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현금 없는 사회로 향하는 더 큰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커렌트 시스템은 자녀 계좌와 연결된 비자 직불 카드를 이용해 운영된다. 부모는 자신의 은행 계좌에서 자녀 계좌로 자금을 이체해 지원할 수 있다. 커렌트는 비자 벅스(Visa Buxx) 같은 어린이 직불카드용 모바일 앱이지만 단순히 돈을 이체하는 기능을 갖춘 게 아니라 부모가 송금하기 이전에 완료하고 검토해야 할 투두리스트를 설정할 수 있다. 부모는 또 매주 자동 이체를 선택해 자금을 송금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부모는 일일 지출 한도나 ATM 인출 한도를 설정해 자녀의 지출을 관리할 수 있고 비행기표나 카지노 같은 특정 지출을 차단할 수도 있다.

커렌트 창업자이자 CEO인 스튜어트 소프(Stuart Sopp)는 “많은 소비자와 소매상이 디지털 결제를 위한 현금 지불을 피하고 있지만 아직 시장은 10대 청소년이 전통적인 예금 계좌로부터 출발하기를 원한다”며 “10대에 초점을 맞추는 건 우리의 전략적 판단이자 차별화 방법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전통 은행 업무네 노출된 적 없는 고객층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이들은 이전 세대와 달리 더 새로운 재무 경험에 개방적이고 관심이 많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미국에는 청소년 3,000만 명이 있고 매년 500만 명씩 늘어나고 있다. 이 세대는 부모 세대보다 더 빨리 현금을 버리고 있기도 하다. 또 10대의 ATM 거래는 거래액 중 4%도 안 되며 성인이 되면 온라인 쇼핑을 할 가능성도 2배나 높다.

커렌트는 최근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투자금 500만 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QED인베스터가 주도한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코타캐피털이 함께 참여했다. 커렌트는 지난 3월 엑스파앤휴먼벤처스로부터 투자금 360만 달러를 모집한 바 있다. 이번 투자금으로는 신규 고객 확보와 신제품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커렌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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