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 내 인쇄 시스템 개혁 꿈꾼다

잉크(Ink)는 대학 캠퍼스 내에 있는 인쇄, 프린팅 시스템 개혁을 꿈꾸는 스타트업이다. 대학은 보통 거대한 엔터프라이즈급 프린터를 이용해 인쇄를 지원한다. 학생은 터미널이나 컴퓨터실에서 로그인을 한 다음 자신의 인쇄 작업을 선택, 인쇄를 한다. 하지만 노트북 작업을 하면 종종 어려움을 겪기 마련. 노트북을 이용하면 문서를 이메일로 보내거나 플래시드라이브 혹은 프린터 웹사이트에 올려야 한다. 학교 측이 무선 솔루션 등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면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 내 프린터 시스템은 몇 가지 구조적 문제가 있다. 먼저 수천 가지에 이르는 서로 다른 유형 프린터에서 작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쓴다는 것. 이런 호환성 추구는 높은 확률로 오류를 불러온다. 인쇄 관리 소프트웨어가 대개 오래됐거나 캠퍼스 환경에 맞지 않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

잉크는 2가지 제품을 통해 이런 캠퍼스 내 인쇄 환경을 개선하려 한다. 하나는 스마트스테이션(SmartStation). HP 프린터에만 연결되는 대형 터치스크린으로 소프트웨어 오류율과 용지 걸림을 현저하게 낮춰준다. 다른 하나는 잉크터치(inkTouch)다. 기존 프린터와 함께 작동, 스마트스테이션에서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다.

인쇄를 하려면 ID카드를 탭하거나 스와이프해 인증을 한 다음 드롭박스나 구글드라이브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근해 인쇄할 문서를 선택한다. 처음 한 번만 로그인하면 잉크는 ID카드를 기반으로 키체인을 만들어 클라우드 서비스에 로그를 생성한다. 이후에는 별도 과정 없이 자동 로그인할 수 있다. 문서를 스캔한 다음 터치스크린을 통해 지문 인식 기능을 이용해 본인 확인을 하면 이메일로 다른 사람에게 전송을 하거나 사진 편집, 인쇄 같은 작업을 할 수도 있다.

잉크의 수익모델은 크게 2가지다. 하나는 무료로 장비를 설치하고 페이지당 비용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다른 하나는 학교에 장비를 대여해주고 학교 측이 학생에게 비용을 부과하는 것이다. 잉크 측은 올해 안에 스탠포드와 UCLA를 비롯한 30개 학교에 시스템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업은 최근 VTF캐피털, SQN벤처파트너스, 인베스트네브라스, NE엔젤스로부터 투자금 7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지금까지 누적 투자금은 1,500만 달러로 늘었다. 잉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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