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홈페이지, 뭘 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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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ettyImages

스타트업은 가치(Value)를 전달하고 그 결과로 성장하는 기업이다. 스타트업이 이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노력이 필요한 종합 예술이라면, 스타트업 홈페이지는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 표현된 하나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훌륭한 UI, 멋진 그래픽 요소, 등등이 테크닉 적인 요소도 당연히 필요하지만 홈페이지를 제작하기 전 꼭 한번 생각해볼 근본적인 사항에 대해서 살펴본다.

첫째. 어떤 가치를 담고 전달할 수 있을까? 고객 입장에서는 사이트에 방문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할 터. 필요한 정보일 수도 있고 잠시 시간을 때워줄 재미일 수도 있으며 좋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일 수도 있고 필요한 것을 얻기 쉽게 좋은 UI가 적용되어 있는 홈페이지일 수도 있겠다.

어떤 가치를 선택할 것인가? 전달하고픈 가치가 아닌 우리가 팔고 싶은 제품이나 서비스만을 앞세운다면 고객에게는 가치의 공유가 아닌 강요가 될 것이고 다시 방문할 이유가 없는 곳이 될 것이다.

최근에는 전달하고픈 가치를 구체적으로 표현 가능한 금융관련 서비스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그것을 잘 표현하고 있는 듯하다. 신용등급에 대한 정보를 쉽게 확인하나 나의 보험 정보를 모아 쉽게 해석할 수 있는 등. 이런 가치는 마케팅 메시지와도 직접적으로 연결되며 그것 자체로 서비스 존재에 대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다만 이런 가치가 스타트업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와 잘 연결되도록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하지만 고객이 홈페이지에 머무르는 그 짧은 시간에 가치를 진지하게 전달할 기회를 갖기는 쉽지 않다. 우리는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노력하고 있어도 받는 고객은 그것을 느끼고 돌아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조금만 힘을 빼고 생각해본다면, 방문하는 고객에게 우리의 가치를 쉽게 잘 전달하는 전략이 필요하고 짧은 시간 내에 그들의 머릿속에 어떤 키워드를 남겨줄까에 대한 노력에도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고객은 공장에서 찍혀 나오는 제품을 구매할지라도 서비스가 가진 이야기에 관심을 둔다. 고객에게는 본인이 납득할 포인트의 공유가 필요한 것이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 고객을 대면하는 스타트업의 경우 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이유(철학)와 고객에게 전달하고 싶은 가치(서비스 모델), 우리가 고객을 대하는 자세 등을 구체적으로 드러내지 않더라도 담겨 있을 수 밖에 없다. 거창할 것 없는 그것이 바로 브랜딩이다.

브랜딩이라는 단어가 너무 크고 부담스럽다면 좀더 쉽게 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편할 듯 하다. 스타트업 시작이 생계의 해결이 아니라 이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그 이야기 만으로도 충분히 브랜딩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가치와 브랜딩을 잘 전달하고자 한다면 마지막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그것을 함께 만들어가야 할 내부 고객(디자이너, 엔지니어, 기획 담당자 등)이다.

초기에는 모두가 파이팅 정신을 가지고 달려들기 때문에, 어떻게든 대부분 일이 진행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이에 따라 욕심은 무럭무럭 자라나게 된다. 이 단계에서 이런 과욕은 조직에 작은 균열을 만들어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쓰지도 않을 대시보드(Dashboard)를 요구하고 개발자는 계속해서 불필요한 수정 작업을 요청 받고, 디자이너에겐 자신에게 중요한 요소를 반영해주지 않는 개발자가 야속하다. 사람들은 지쳐간다.

‘조율된 MVP(minimum variable product)’가 사이트 구축에 있어서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내부의 공감을 확보하고 진행하는 작업을 통해 작은 성취나 성공에 서로 축하하고 계속해서 나아갈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이런 환경하에서 지속가능한(Sustainable) 성장을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한정적인 자원의 적절한 배분이 필요하고 그 역할의 책임은 어쩔 수 없이 대표의 몫이다. 스타트업의 조직구조에 정답이 없는 것처럼 회사가 가진 상황이나 고객 반응에 따라 대표가 우선순위를 정하고 공유하며 독려해야 하는 것이다.

실무적으로 필요한 UI/UX , 고객 경험, 전환율 등은 물론 너무나도 중요한 사항이지만 이 글은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대표와 앉아 차 한잔 하며 나누고 싶은 분야에 대해서 정리해봤다.

글의 후반부에는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대표 입장에서 막연할 수 있는 포인트에 대해서 조금 더 실질적인 경험을 정리했다. ‘이렇게 하면 홈페이지 일주일 안에 만들 수 있다’는 접근 보다는 처음 시작할 때 막연함을 해소할 수 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해주시길

언제 홈페이지 작업을 시작할까?=대답을 위해서는 당신의 서비스 기획서는 어느 정도 완성되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먼저 필요한데 서비스 런칭 일자 전까지 변경되지 않을 기획서가 필요하다.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싶다면 최종 컨펌 기획서부터 마련하자

서비스 핵심 고르기=확정된 서비스 기획서를 바탕으로 홈페이지에서 꼭 필요한 3가지를 꼽는다면 어떤 것을 꼽겠는가?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홈페이지에 포함시키고 싶은 욕심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집중해야 할 것을 선택해야할 상황. 파펨의 예를 들어 설명한다면

  • 첫째, 향수를 표현하는 다양한 감각(이미지, 음악, 스토리 등)의 표현
  • 둘째, 고객의 취향에 기반하여 향수를 추천 알고리즘(PerfumeTeller) 체험
  • 셋째, 추천 받은 향수를 트라이얼 키트(trial kit)로 받아보고, 시행

프로토타이핑=가벼운 마음으로 프로토타입 을 만들어보자. 첫번째로는 종이와 연필을 이용해 아이디어 스케치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위에 선정한 기능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에 대해서 하나하나 정리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연필 스케치가 마무리됐다면 프로토타이핑 툴을 사용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구현해 봐야 한다 (파워포인트를 편히 다룰 수 있는 수준이라면). 카카오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ovenapp.io 를 활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봐야 조금 더 입체적으로 생각을 해볼 수 있고 로직의 점프를 막을 수 있다.

무엇으로 개발?=어떤 프로그래밍 용어를 사용하고 서버는 어떤 것을 사용하고? 경험이 없다면 어려운 영역이다. 누군가 대신해서 결정해줄 사람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가장 좋은 조언은 범용성이 되겠다. PHP 를 무시할 것도 아니고 핫해보이는 루비(ruby) 같은 개발 언어가 좋은 것만은 아니다. 추후 대체 인력 확보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소통=이 정도까지 왔다면 프로그래밍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는 함께 있다고 가정하고 소통의 문제에 대해서 논의가 필요하다.

엔지니어(개발자)와의 소통

① 개발자가 구멍 난 기획서를 알아서 메워줄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다. 그들은 만들어진 기획서를 구현하는 것만 해도 일이 많다.

② 개발자와의 소통에 있어 핵심은 MECE. 예상하지 못한 예외 사항은 속도저하의 원인

디자이너와의 소통

디자인에 감이 없더라도 디자이너와 함께 디자인 원칙을 함께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디자인의 바운더리를 결정하는 것인데, 예를 들어, 실사 중심 vs. 일러스트 중심, main page 노출 콘텐츠 최대 숫자는 X개, Tone & Manner는 A 라는 사이트를 참고하자 등.

사이트는 키워가는 것=사이트는 계속해서 성장하는 식물이지 한 번에 짠하고 완성되는 물건이 아니다. 계속해서 필요한 것들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데 그럼 언제가 업그레이드 시점일까?

어드민(Admin)을 예로 들면, 엑셀 등으로 꾸준히 관리하고 있는 것들, 즉 양식이 이미 정해졌고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그 일을 하고 있다면 이제 사이트 시스템에 반영해 자동으로 관리해야 할 때다.

※ 이 글은 서울창업허브(http://seoulstartuphub.com/)와 공동 기획, 진행한 것입니다. 관련 내용 원문은 서울창업허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About Author

최영렬 파펨 대표
/ young.choi@paffem.com

후각의 객관화라는 목표를 위해 스타트업 Paffem을 만들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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