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라면 주목 ‘2018년 트렌드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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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戊戌年) 스타트업이 주목할 만한 트렌드에는 어떤 게 있을까. 벤처스퀘어 투자팀이 ‘스타트업이 주목할 만한 2018 트렌드 16’을 선정 발표했다. 한 해를 관통할 16가지 트렌드를 아우르는 말은 상전벽해(桑田碧海)와 오월동주(吳越同舟).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하듯 모든 아날로그 세상이 디지털로 덮이고 사이 나쁜 오나라와 월나라 사람이 같은 배를 타듯 제도권이 디지털 세력과 어울리게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주요 키워드를 살펴보면 먼저 혼합현실(Mixed Reality). 국내에서도 포켓몬 고 열풍 이후 한때 뜨거울 것 같았던 시장이 2017년에는 잠잠한 듯 보였다. 하지만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그리고 이를 한데 묶은 혼합현실은 전 세계적으로 보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가상현실 분야의 경우 주춤거리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지만 애당초 시장 전망 자체가 가상현실은 게임과 영화 등을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태생 자체가 모바일 친화적인 증강현실이 실생활 서비스로 훨씬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되어 왔다. 또 결국 두 서비스의 미래는 가상과 증강을 묶은 혼합현실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퀄컴이나 애플 등이 전용 처리 코프로세서를 내놓고 인공지능을 묶어 서비스 지능화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혼합현실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설명이 필요 없이 2017년에도 수없이 거론된 블록체인(Block Chain). 블록체인을 활용한 예가 비트코인에 국한되는 건 당연히 아니다. 블록 단위로 정보를 연결해 P2P 네트워크상에 분산 관리, 서버가 아닌 참여자끼리 분산 저장해 공동 관리하는 탈중앙집권적 장부, 시스템이다. 얼마 전 한국예탁결제원이 전자투표업무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위한 개념 검증을 마쳤다고 밝히고 2018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한 전자투표 시범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분산 저장해 안전하게 관리하는 한편 거래가 가능하도록 해준다. 중개자도 필요하지 않다. 해외에서도 시빌(Civil)처럼 블록체인을 활용한 저널리즘 시도가 이뤄지기도 했다. 2017년이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킨 해였다면 올해는 이를 활용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태어나는 해가 될 것이다. 블록체인 활용 서비스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얘기다.

다음 키워드는 사이버 보안(Cyber Security)이다. 사물인터넷 시대가 도래한다는 얘기를 지난 몇 년 동안 해오고 있다. 보안은 조용하지만 갈수록 중요성을 더해갈 게 분명하다. 인터넷 시대의 보안은 단순 개인정보 유출(이것도 막대한 피해지만)로 피해를 겪었지만 사물인터넷 시대의 보안은 돈을 노리거나 경우에 따라 물리적 피해까지 이어질 수 있다. 기존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융합이 기정사실이 된 지금 해킹 방어를 위한 보안 기술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다음은 오프라인 베이스드(Offline Based). 부동산에서 중장비까지 기존 시장, 그러니까 오프라인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다. 사실 지난 몇 년 동안 O2O는 검증 과정을 넘은 상태다. 단순 서비스의 확장이 아닌 융합은 필연적인 현상이 될 것이다. 정부가 얼마 전 발표한 4차산업혁명 큰그림 1.0을 보면 주요 키워드만 보면 초연결지능화,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핀테크, 재생에너지다. 이 중 초연결지능화, 그러니까 사물인터넷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연결과 지능. 연결이란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융합을 말한다. 시스코가 2050년까지 연결될 사물인터넷 기기 수를 지난 몇 년 전보다 배 이상 많은 500억 개 이상으로 늘렸다는 점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접점이 지금보다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다음 키워드는 모빌리티 혁명(Mobility Evolution)이다. 자율주행과 드론 등 이동하는 모든 것에 새로운 시대의 포스, 디지털이 깃들 것이다. 물론 한꺼번에 바뀔 수 있는 시장은 아니다. 자동차의 경우 10억 대 이상이 지구를 달리고 있으며 오는 2020년까지 20억 대가 도로를 달린다. 교체 주기까지 고려한다면 상당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비율로 따지면 작을 수 있으나 자율주행이 줄 여파는 작지 않을 수 있다. 이미 반도체 기업은 센싱을 위한 쇼핑(인수합병)을 진행 중이며 머신러닝과 디지털화를 향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모빌리티의 디지털화는 단순한 디지털화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소유보다 공유 등 모빌리티 경제를 뒤흔들 움직임이 2018년에도 계속될 것이다.

다음은 메이커(Maker’s Product)다. 한때 일반인의 관심을 끌었던 3D프린터는 이젠 수면 아래로 내려간 듯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3D프린터가 움직일 첫 공간은 B2C보다는 B2B 쪽 그러니까 제조 혁신 쪽에서 먼저 발생할 수 있다. 스마트 공장도 이런 곳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 이런 움직임 이후에 메이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 창업과 맞물린 1인 기업 역시 메이커 세상을 기대하게 할 수 있다.

다음은 데이터(Content as Data)다. 로보어드바이저와 챗봇. 요즘 주목받는 서비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데이터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는 “데이터는 다음 시대의 오일”이라고 표현했다. 이 새로운 시대의 오일은 콘텐츠와 결합해 무한 변신을 계속할 것이다. 새로운 기회가 이곳에 있다.

신흥 시장(Emerging Market)의 부상 역시 관심을 둘 만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브라질 등 디지털 신흥국이 그들이다. 또 영상 시장의 경우 스트리밍 경쟁(Video Streaming)을 계속 할 것이다. 메가 미디어 경쟁 속에 영상은 실시간으로 계속 이행하고 있다. 손안에 컴퓨터를 쥔 지 오래다. 모바일과 결합한 디지털 공간에서 실시간은 필연적 흐름이 된 지 오래된 것.

관심을 둘 만한 또 다른 흐름은 BaaS(Business as a Service)가 될 것이다. 이미 진행 중인SaaS(Software as a Service)의 흐름과 마찬가지로 비즈니스 솔루션 역시 묶음과 유통 방식의 변화를 겪게 될 수 있다. 말하자면 비즈니스도 1회용 청바지 시대가 열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비즈니스를 보조할 수 있는 BaaS는 비즈니스 솔루션의 서비스화를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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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소사이어티 룰 설정(Society Rule Setting). 인공지능도 인격체인가. 로봇세 징수는 필요한 일인가. 혹은 비트코인은 화폐인가 아닌가. 디지털 사회제도에 대한 논란이 격화될 수 있다.

이미 2017년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 등장을 통해 은행이나 카드, 보험 등 금융업계 전반에 메기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으기도 했다. 케이뱅크는 불과 한 달 만에 수신 목표 절반을 달성하는가 하면 카카오뱅크는 한 달 만에 계좌 300만 개, 두 달만에 대출 2조 5,000억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었다. 물론 이런 변화를 주도한 건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층이다. 트랜스포밍 파이낸스(Transforming Finance)는 2018년 금융권을 주목해야 할 이유가 될 것이다. 금융권의 변신과 몰락 사이. 이 시장의 변혁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

변화는 반려동물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반려 로봇(Robot Friends)이 교육과 취미, 오락 등 다방면에서 새로운 시대의 반려자가 될 수 있다. 인공지능 기술과 맞물려 국내에서도 뽀로롯 같은 완구 로봇이 나오기도 했다. 일본 소니는 자사의 인공지능 전략을 곁들여 AI 강아지 로봇인 아이보를 되살리기도 했다.

다음은 다이렉트 메시지(Direct Message). 매체가 위축되고 에이전시의 역할이 축소된다. 직접 말하는 사회가 되는 것이다. 앞서 블록체인을 적용한 저널리즘 예에서도 밝혔듯 P2P 그러니까 중개자를 거치지 않는 직접 소통의 시대, 채널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 키워드는 워크스페이스 워(Work Space Wars)다. 한화와 현대카드 등 대기업 진입과 위워크, 스페이시즈 등 글로벌 사업자 진출 등 뜨거워진 코워킹스페이스 시장은 물론 오피스를 비롯해 주거 공간의 공유 혁신을 말하는 것이다.

About Author

이석원 기자
/ lswcap@venturesquare.net

벤처스퀘어 편집장.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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