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등산할 때 꼭 필요한 앱

산과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앱 좋아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등산 초보부터 산악전문인까지 산을 타는 모든 이들의 요구사항을 세심하게 살핀 루가앱은 다운받아 놓고 방치하거나 바로 지워버리는 앱은 확실히 아니다. 루가아웃도어가 서비스하는 루가는 전국 등산과 걷기길 정보를 제공하는 등산앱으로 국립공원, 100대 명산과 산길 1,000여 개, 제주 올레길 같은 걷기 길 500여 개를 제공하고 있다.

정보는 지역별, 계절별로 알려준다. 경기의 산, 강원의 산, 충북의 산 등 해당 지역의 가기좋은 산에 대한 정보를 인기순으로 제공하며 계절에 맞는 테마 산행도 추천해준다. 겨울인 지금은 눈꽃산행을 테마로 특집 매거진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눈꽃 산행 하기 좋은 산 목록를 제공하고 대표 코스를 소개해준다.

매거진에서 소개해주는 추천 코스는 산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특히 유용한 것 같다. 여러 선택지에서 지역별, 계절별로 선택만 하면 되기 때문. 여러 기능 중 루가앱에서 등산인에게 가장 유용한 기능은 코스 일정짜기와 코스 따라가기 기능이다. 자주 다니던 산이라도 다양한 산행 코스를 직접 짤 수 있게 함으로써 등산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루가의 코스 검색을 이용하면 포털 검색사이트에 ‘북한산 등산코스’등을 쳐보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루가에서 검색 가능한 코스는 약20만개 정도다.

루가가 선정한 인기코스에 원하는 출발지와 종료지를 선택해 넣으면 그에 맞는 코스도 추천해준다. 루가 선정 코스는 등산객이 많이 방문한 순서로 노출되며 지도, 시간, 거리, 난이도, 교통 등의 요약 정보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일단 코스를 선택하면 현장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코스 따라가기 탭을 누르면 지도에서 내 위치와 코스 경로를 확인할 수 있고 등산 시간, 거리, 속도 등을 실시간으로 기록할 수 있다. 이렇게 기록된 정보와 사진 등은 자신의 계정에 올릴 수 있으며 같은 경로를 이용한 등산객들의 정보도 볼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가능한 루가앱에서 등산 정보를 공유하는 산악인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 따라가기 기능이 좋은 이유는 혼자 산행길에 올라도 내 위치와 이동 경로를 보여주기 때문에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는 점이다. 초행길이거나 산행 중 정확하지 않은 이정표를 보고 따라가다가 계획하지 않은 길로 빠지는 낭패를 볼 걱정도 없다. 또 미리 오프라인 지도를 다운받아 저장하면 다운받을 수 있어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할 때도 지도를 확인할 수 있다.

루가앱은 국내 유일의 빅데이터 분석기술 기반 등산로 정보를 구축하고 있다. 110억 GPS좌표와 1000만 등산객 이동 기록을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기존 검색 포탈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지도 검색보다 월등한 정확도를 보인다. 또 개별 GPS 측정치 오차를 빅데이터 연산을 통해 줄이고 기존 사업자가 조사하지 못하는 지역을 데이터 분석으로 빠르게 업데이트 해 등산로의 최신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은 루가는 지난 2015년 팁스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16년에는 정부 공공데이터활용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루가앱은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약 25만명이 다운로드를 받았으며 유저에게 국내에서 가장 좋은 등산앱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루가는 최근 사용자 편의성을 위한 서비스 개선을 진행했다.우선 안드로이드 UI를 개선했다. 홈화면에 루가 등산 정보와 지도를 따로 볼 수 있도록 탭을 만들고 산행중 네비게이션 강화를 위한 UI 개선도 진행 중이다. 또 iOS 베타버전을 내놨고 1월 중에는 공식 버전을 출시한다.

루가아웃도어 남태인 대표는 “지금까지는 기능개발에 주력해왔는데 앞으로는 본격적으로 홍보 및 수익사업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로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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