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가치 만드는 청년 창업 지원하겠다”

사회문제 해결을 추구하면서 혁신과 성장성을 보유한 소셜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소셜임팩트펀드가 올해 첫 도입됐다. 중기부를 비롯한 각 부처가 800억 원을 출자하고 1,000억 규모 소셜임팩트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소셜벤처는 이윤을 창출하는 동시에 가치를 생산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사회적경제 모델의 대표적인 예다.

사회적경제 활성화는 문재인 정부의 사회경제 주요 정책 중 하나다. 사회적경제를 통해 청년고용과 도시재생 등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 협력성장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작년 10월 사회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사회적경제 관련 법 제도 개선과 경제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8일 사회가치기금 3,000억 원도 조성했다. 사회적경제 플레이어를 양성하기 위한 창업지원 체계도 마련했다. 김윤태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과장은 미래인재컨퍼런스에서 청년 창업 지원 체계에 대해 소개했다.

김 과장에 따르면 사회적경제 창업지원 체계는 아이디어발굴부터 예비창업, 초기, 성장 단계별로 지원이 이뤄진다. 아이디어 발굴 단계에서는 소셜벤처 대학동아리에 주목한다. 사회의 새로운 가치에 주목하는 청년이 취업시장에서 벗어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연 1회 소셜벤처 대학 동아리 지원사업을 통해 대학생 팀을 선발하고 150만원의 준비자금과 멘토링,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소셜벤처 아이디어 경연대회를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사업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회를 통해 선발팀에게는 창업공간과 멘토링, 사업비를 지원한다. 모두가 공부를 통해 성공할 수 있도록 교육 멘토링을 지원하는 ‘공신’과 취약계층에 취업을 지원한 두손컴퍼니 모두 소셜벤처 아이디어 경연대회 출신이다. 수상 팀에게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한 후속 지원도 제공된다.

정부는 지난 7년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2,773개 창업팀을 육성했다. 김 과장은 “이 중 2,400여 팀이 창업에 성공하고 약 7,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추후 인프라 지원도 확대된다. 단순히 소셜벤처, 사회적기업을 육성하는 것에서 나아가 가치와 경제적 성장을 같은 선상에서 이뤄낼 수 있는 사회적경제 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디자인과 글로벌, 여성, 지역재생 등 청년 창업 특화 육성 시스템을 마련하고 지원금 확대, 재도전, 창업지원 사업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 과장은 “얼마 전 간담회에서 낮에는 사회적경제 활동을 위해 일하고 밤에는 생계를 위해 대리운전을 하는 청년이야기를 들었다”며 “가치 있는 일을 하는 청년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힘쓰고 사회적 경제분야에서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충분한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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