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소개하지 않는다…외주 매칭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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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모든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는 시대는 끝났다. 비용은 절감하고 효율은 높일 수 있는 아웃소싱이 산업 전반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 문제는 믿고 맡길 외주사를 찾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업체 네트워크가 없는 중, 소 기업에게 믿을만한 협력 업체를 찾는 건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 지인으로부터 추천을 받기도 하지만 결국 이들의 종착지는 검색 포털이다. 그런데 검색을 통해 비슷한 업무를 하는 외주 업체를 찾는다고 해도 신뢰도를 검증하는 단계에서 기업은 또 한번의 벽에 부딪친다.

꿈꾸는 다락방 용성남, 최준혁 공동 대표는 “대기업은 자체 구매시스템을 통해 또 국공립기관은 나라장터를 활용해 싸고 쉽게 업체를 구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이 가는 곳은 결국 검색포털”이라며 “네트워크가 없는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꿈꾸는 다락방은 실력은 있으나 고객을 찾기 어려운 외주 업체와 고객과 연결해주는 외주 매칭 플랫폼 캐스팅엔을 운영하며 중,소기업이 겪는 이런 고충을 해결한다.

캐스팅앤 플랫폼에 등록되기 위해서는 캐스팅엔이 진행하는 까다로운 필터링 과정을 거쳐야 한다. 캐스팅엔이 업력, 매출액, 종업원 수, 매출 성장률, 신용 상태, 소송여부 등을 조사해 1차 필터링을 한다. 이후 직접 업체 홈페이지를 방문해 레퍼런스를 확인하고 적격 업체라고 판단되면 직접 업체를 만나 1:1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런 방식을 통해 설립 초기 약 3만 개 업체를 필터링해 1만 개 업체를 직접 만났고, 3천여 개의 업체와의 계약을 마쳤다. 업체 주요 분야는 마케팅, 인사총무, IT 등이다. 처음에는 기업정보제공 업체서 기업 정보를 구매해 업체를 선별했다고 한다.

캐스팅엔은 무조건 완벽한 업체를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고객이 원하는 요구사항에 가장 적합한 업체를 매칭해 준다고 말한다. 매칭 후 업체의 사용후기가 4점을 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업체로 등록될 수 없어 검증된 업체들만 활동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조건으로 입찰을 등록하면 1시간 이내에 1차 상담과 매칭이 이뤄진다. 캐스팅엔은 둘 사이의 불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업체를 매칭하기 전 단계에서 고객의 요구 사항을 선별해주는 전문 큐레이팅도 진행하고 있다. 업체에게 요구해야할 사항과 하지 말아야할 사항들을 미리 구별해 주는 것이다. 24간 안에 상세 상담을 비롯해 요청에 따라 여러 기업의 비교 견적도 받을 수 있으며 계약까지 직접 진행해주기도 한다.

캐스팅엔은 중개 플랫폼이기 때문에 업체와 고객 간 분쟁이 생기는 경우 책임을 져야 할 의무는 없다. 하지만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애스크로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한다. 업체에 대금을 바로 주는 것이 아니라 캐스팅엔에 예치하고 있다가 계약이 끝나면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중간에 회사가 없어지는 등 프로젝트가 망가지는 문제가 생길 경우 최대 1천만 원까지 보상해주고 있다.

성과는 어떨까. 캐스팅엔이 약 2년 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가장 주요하게 보고 있는 지표인 재거래율, 연관의뢰건, 장기계약건 등은 계속 우상향하고 있다. 설립 초기 1년 동안 재거래율은 50%, 연관의뢰건 55개, 장기 계약건은 매월 2배씩 성장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캐스팅엔이 이같은 성과와 공신력을 갖게 된데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모든 외주 업체를 일일이 검토하는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캐스팅앤의 목표는 아웃소싱 거래의 건전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실력은 있지만 영업력이 부족해 고객 확보를 하기 어려운 아웃소싱 업체와 좀 더 나은 파트너와 일하고 싶은 고객들을 연결함으로써 더 나은 기업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국내 서비스를 기반으로 싱가폴, 홍콩 등 아시아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캐스팅엔은 웹사이트 개편을 진행하는 동시에 더 많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무료 매칭 솔루션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About Author

주승호 기자
/ choos3@venturesquare.net

그 누구보다 스타트업 전문가이고 싶은 스타트업 꿈나무. 캐나다 McMaster Univ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경제지, 영자지를 거쳐 벤처스퀘어에서 4년째 스타트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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