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글로벌 여가기업으로 도약한다

숙박O2O 기업 야놀자가 글로벌 여가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

야놀자가 7일 서울시 강남구 야놀자 사옥에서 글로벌 진출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야놀자의 사업비전과 해외 진출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국내 사업시장을 중소형 숙박에 집중했다면 해외시장에서는 여가 기업으로 입지를 굳힌다. 이를 위해 일본 최대 온라인 여행기업 라쿠텐과 손잡고 ‘글로벌R.E.S.T 플랫폼’을 제공한다. 오프라인 호텔 브랜드 ‘헤이(heyy)’를 통해서는 새로운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라쿠텐 라이풀스테이와 독점 제휴, 글로벌 R.E.S.T 플랫폼 안착=야놀자가 발표한 글로벌 R.E.S.T 플랫폼은 각 Refresh(재충전), Entertain(오락) Stay(숙박), Travel(여행)을 의미한다. 숙박과 여행 상품 제공에서 나아가 재충전과 재미를 더해 일하는 시간을 더 가치 있게 즐기고 여행의 본질인 휴식과 여가를 추구한다는 뜻이다.

야놀자의 해외 진출 첫 파트너는 일본 최대 온라인 여행 기업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다. 야놀자는 국내 게스트하우스 등 가성비 높은 숙박 콘텐츠를 라쿠텐에 독점 제공한다. 라쿠텐은 호스텔과 료칸 등 기존 숙박업소와 함께 일본 내 공유 민박이 합법화되는 시점에 맞춰 민박 상품을 야놀자에 독점 제공한다. 오타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 대표는 입점 시점을 올 3분기로 예상했다.

숙박 시설을 중심으로 한 여행 콘텐츠도 발굴한다. 야놀자는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을 위해 숙박 시설 주위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라쿠텐과의 협업을 통해 일본 로컬 트립, 공유 숙박 등 차별화된 여행 상품 개발을 개발하고 소개할 계획이다. 라쿠텐이 선보일 일본 내 공유 숙박 상품도 한국에서는 야놀자를 통해서만 예약할 수 있다.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는 “정형화된 정보가 아니라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 여행객에게 기존에 발굴되지 않았던 좋은 숙박업소 소개하는 것에서 나아가 주변에 있는 놀거리를 잘 소개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이를 통해 한국과 일본 여행 고객에게 질 좋은 숙박을 한국 및 일본 여행 고객에게 판매하고 각 사의 콘텐츠와 유통채널 등을 활용해 여행상품에 관한 마케팅 등 관련 사업에 대해서도 독점적인 협업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여행자를 위한 컨셉 공간, 헤이=오프라인 부문 글로벌 전략으로 신규 호텔 체인 브랜드 헤이도 최초 공개했다. 김 부사장은 “헤이는 여행 산업이 개인의 개성과 요구에 맞춘 자유여행 트렌드로 변화하고 있다. 어딜 가나 똑같은 천편일률적인 숙박 공간 보다는 지역 특징과 여행자의 성향에 맞춘 공간이 필요하다”며 헤이 출범 배경을 밝혔다.

heyy mania 컨셉 공간

이를 위해 도심 속에서 나만의 즐거움을 찾는 20대와 트렌드에 민감한 30대를 위한 조이,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코지, 활동적인 비즈니스맨을 위한 스마트, 바이크 등 아웃도어 취미 활동을 즐기며 특색 있는 나만의 여행을 찾는 이들을 위한 마니아 등의 컨셉으로 구성했다. 헤이는 올해 5곳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heyy smart 컨셉공간

김 부대표는 “헤이는 지역별 관광문화 상품의 포스트이자 커뮤니티 공간으로 기존 숙박과는 다른 경험 선사할 것”이라며 “지역별 특색을 살리면서 다양한 여행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액티비티 콘텐츠는 야놀자 자체 개발은 물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강화해나간다. 김 부대표는 “야놀자는 O2O 얼라이언스 등을 통해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지속해왔다. 지난해부터 관련 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자체 콘텐츠는 물론 콘텐츠를 풍성하게 채우기 위해 협업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이수진 야놀자 대표, 김종윤 부대표를 비롯해 무네카츠 오타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 대표, 켄시로 오기 사업 총괄 등 양사 주요 인사가 참여했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간담회를 “국내를 넘어 글로벌 여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떼는 매우 중요한 순간을 맞이했다”며 “차별화된 액티비티 서비스는 물론 글로벌 여행 콘텐츠 발굴을 위한 협업 등을 통해 글로벌 여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도록 정보와 공간을 제공하고 용기를 주는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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