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의 질을 생각하는 웰니스 제품

아무리 오래 자도 졸립다면 양이 아니라 질을 생각해야 한다. 수면의 질을 고민하는 아모랩은 인체 균형을 바로잡고 신체의 능력을 개선시키는 웨어러블 건강 개선 디바이스를 통해 현대인의 수면 개선을 돕는다.

아모랩은 5년간의 연구 및 개발 끝에 2016년 비접촉 신경자극 기술을 적용한 수면웨어러블 디바이스인 아모플러스 시제품을 완성했다. 아모플러스는 미세한 자기장이 목과 가슴에 위치한 미주신경을 자극해 부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하는 제품이다.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신체는 안정된다는 것이 정론이다. 아모플러스에서 나오는 자기장이 미주신경을 자극해 몸을 안정시켜주고 결과적으로는 더 나은 수면과 수면의 품질을 보장한다는 논리다.

김 대표는 “자기장으로 인체에서 안정과 스트레스 조절에 크게 관여하는 신경을 자극함으로써 이 신경을 활성화해 잠을 잘 잘 수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랩 김민규, 신승현 공동 대표는 2011년 일리노이 대학 창업동아리에서 처음 만났다. 처음에는 만성 통증에 좋다는 자기장 매트리스에 관심이 생겨서 이 제품을 포터블 사이즈로 소형화 시키기 위한 개발을 시작했다가 해부생리학 수업에서 미주신경과 부교감신경을 접하고 생각을 바꿨다고 한다. 김 대표는 “이 분야에 관심이 생겨 연구를 하다가 결국 미주신경자기자극 기술까지 발전하게 됐다”고 아모랩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혹시라도 신체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아닐까. 아모플러스에서 나오는 자기장은 핸드폰에서 나오는 자기장보다 약 100만 배 이상 약하며 지구에서 자체적으로 발생되는 자연적인 자기장보다 수십배 약하기 때문에 인체에 부담이 없다는 것이 김 대표의 주장이다.

김 대표는 “FDA의 승인을 거쳐 자기장으로 몸을 자극하는 의료기기들이 존재하지만 대부분이 뇌를 자극해 우울증을 치료하거나 신체변화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그 강도와 주파수가 높아 몸에 부담이 간다”며”아모플러스는 인체에 부담이 없는 저강도 저주파 자기장을 두뇌가 아닌 경흉부에 위치한 중요한 신경을 자극해 수면과 혈액순환향상 및 면역력 강화 등의 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모플러스는 침대에 눕기 전부터 잠들기까지 약 4시간 정도 착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후 10시에 취침한다고 한다면 오후 8시부터 12시까지 4시간을 착용하는 것이다. 타이머 기능이 있어 12시가 되면 자동으로 꺼진다.

사람마다 신경 민감도가 다르기 때문에 효과가 확연히 나타나는 사람도 있고 인체에서 반응이 크게 없어 효과를 보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아모랩 측은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 사람이라면 낮에도 3~4시간 착용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효과가 없다면 단계별로 초록색, 파란색, 빨간색으로 강도를 높이는 것도 수면 개선에 도움을 준다.

아모플러스는 웰니스 제품으로 건강관리제품으로 분류된다. 만병통치약처럼 여기는 것이 아니라 보조제라는 개념으로 생각해야 한다. 또 의료기기와는 구분되기 때문에 임상시험을 필수적으로 진행하지 않아도 되지만, 아모플러스는 그 효과를 고객에게 제대로 입증하기 위해 연세의료원과 임상실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모랩의 목표는 수면을 넘어 혈액순환, 면역력 개선 등을 통해 노화 방지 솔루션을 완성하는 것이다. 나아가 우울증, 고혈압, 심근경색 등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와 임상을 진행해 치료 목적의 의료기기로 확장하고자 한다.

아모플러스는 낮은 제조 원가로 300~500불 선에서 판매되는 타 수면 개선 제품이나 웰니스기기보다 낮은 99~179불 선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낮은 원가의 장점을 살려 개발 도상국이나 빈민국에서 공중보건 또는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빈곤국 사람들에게도 저렴하게 자가 인체기능 향과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모플러스는 6월 정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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