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서 좀 놀아본 이들이 만든 미디어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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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그런 때가 있었다. 끓는 혈기를 주체하지 못해 어디라도 나가서 놀아야 하던 때. 새로운 것들을 마음껏 보고 듣고 즐기고 싶은 순간. 세상에 부유하는 재미를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던 때. 다시 그 때를 돌이켜보면 두 가지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재미있는 것을 찾아 나서지만 막상 어디서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거나 주머니 사정이 한없이 가볍거나 .

경험으로 연결하는 세상=하우스오브리벨스는 재미있는 것을 찾아나서야 하는 번거로움과 쓸쓸한 주머니 사정을 어루만지는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이다.  오디웹진,  페이스북 페이지 ‘오디서 좀 놀아봤니’, ‘여대생의 정석’과 같은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문화·예술,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소개하고 실제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주 타겟층은 소셜네트워크 사용에 친숙하고 문화 전파가 빠른 1924층, 밀레니얼 세대. 이들 페이스북 채널의 팔로워 수는 약 140만 명에 달한다.

트렌디 하고 자유분방한 1924세대에 유독 파급력을 발휘하는 이유는 하우스오브리벨스만의 특유 분위기에서 찾을 수 있다. 이른바 ‘힙한’ 감성이 콘텐츠 전반을 버무린다. 콘텐츠는 가장 대중적이고 트렌디한 요소와 아직 보급이 덜된 문화 예술 장르가 혼재돼있다. 특히 후자의 경우 대중에게는 생소하지만 폭발력을 내재한 캐즘 영역으로 제대로 문화 전반을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어설프게 소개하기 쉬운 부분이다. 최용락 하우스오브리벨스 대표는 “문화적 얼리어답터가 향유하는 세계를 이해하고 메인스트림의 공감대와 연결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백견이불여일행.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EDM 축제, 페스티벌, 전시, 공연, 뷰티 관련 제품 등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상품을 연계한다. 최근에는 감성 타투이스트와 연계를 통해 타투이스트를 선보였다. 5월에는 경험의 문턱을 한 층 더 낮췄다. 전시회와 페스티벌, 공연 등의 문화생활을 패키지로 묶어서 제공하는 오디멤버십을 통해서다. 오디멤버십은 월 2만원의 비용을 내면 만 오천 원 가량의 전시회 무료 관람과 공연, 페스티벌 할인가 혜택으로 구성돼있다. 바 라운지 웰컴드링크, 강남, 홍대, 이태원 클럽 무료입장도 가능하다.

최 대표는 “문화혜택을 즐기지 못하는 가장 큰 장벽은 아무래도 금전적인 여유다. 오디멤버십은 문화 수요가 있는 연령층을 문화 허브의 페스티벌 등에 연계하면서 전시, 문화, 공연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소개했다. 나아가 “캐즘에 집중하면서 문화적 다양성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못한채 사라지는 아티스트와 창작자의 경제적 보상과 연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가 최고의 예술=“정말 너무 많은 것들이 있다. 재미있는 것은 너무 많고 듣기 좋은 것, 보기 좋은 것, 받아들이는 느낌의 종류도 무궁무진하다” 그림, 음악, 공연 등 문화 예술 분야에 유독 관심이 많았던 최 대표, 그가 미국 유학시절 전공을 탐색하던 때였다.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남긴 문구가 그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비즈니스가 최고의 예술이다” 최 대표는 찬찬히 문구를 곱씹었다.

“결국 예술활동이라는게 커뮤니케이션이더라. 언어로는 한계가 있으니 내가 전하고자 하는 것을 더 정교한 방법으로 전하는 것이 예술이 본질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보면 비즈니스도 비슷한 측면이 많았다. 사업을 하는 건 결국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고 그 임팩트는 곧 우리가 만든 임팩트, 사람들은 우리가 전하는 메시지를 받는 것이 아닌가”

최 대표는 비즈니스 스쿨에서 좋아하는 예술과 맞닿은 비즈니스를 구상해나갔다. 미국에서 학업을 마친 후에는 맥킨지를 비롯한 컨설팅 회사, 이커머스 스타트업 등을 거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여기에 이정후 공동대표가 참여했다. 한 회사에서 만난 이들은 틈만 나면 사업 방향성에 대해 논했다. 금융애널리스트로 커리어를 쌓아가던 이 대표가 추구하는 방향도 최 대표와 같았다. 바로 ‘좋아하는 것들로 이뤄낸 비즈니스‘ 이 대표는 “결국 어떤 일을 업으로 삼느냐 마느냐는 자신이 그 일을 했을 때 얼마나 행복감을 느끼느냐에 달린 것 같다. 하고 싶은 일에 뛰어들고 이뤄내는 과정이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하우스오브리벨스라는 사명은 팀 컬러를 담고 있다. 팀원은 자유롭게 하고 싶은 걸 추구하고 회사는 이들의 울타리가 된다는 개념이다. 팀원도 이에 맞게 구성됐다. 단순히 좋아하는 것만 멋있고, 멋있는 것만 멋있다는 편견에 갇혀 있기보다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찾아 나선다. 브랜드디렉터의 경우 공연 프로듀싱과 클럽라운지, 음악가, 아티스트, 타투이스트와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질 높은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7번의 창업 경험이 있는 CTO는 오디스토어와 여성의 뷰티공구 등 현재 운영하고 있는 웹사이트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경험으로 연결된 세상에서 이루고 싶은 것은 뭘까. 최 대표와 이 대표는 ‘결국에는 사람들이 더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물론 행복에 기여하는 요소는 저마다 다를 수 있다. 하우스오브리벨스는 그 중에서도 폭넓은 경험을 통해 얻는 가치를 추구한다. “이를테면 좋은 음악을 들었을 때 기분이 너무 좋으면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지 않나. 들려줬을 때 상대방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행복한 느낌”

올해 하우스오브리벨스는 서울에 거주하는 20대를 대상으로 오디멤버십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문화경험 프로젝트와 커머스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가 강조하는 건 “어느 것 하나 허투루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토리가 담긴 경험, 양질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한다는 뜻이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기사에는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아이코닉한 아티스트와 뷰티, 패션 콜라보도 앞두고 있다. 나아가 타투, 언더그라운드 댄스,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는 문화 예술 장르로 저변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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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화 기자
/ lee99@venturesquare.net

스타트업들과 함께 걷고, 뛰고, 부비며 이 세상에 필요한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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