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poong 데모데이 무대 오른 소셜벤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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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언제 망하지?를 고민하는 팀을 보게 될 것” 한상엽 sopoong 대표가 말했다. 일반적으로 회사가 시장 확대와 지속적인 성장을 향해 달려간다면 소셜벤처는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한 대표의 표현에 따르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는 사회문제가 해결되면 창업가의 비전이 달성되고 조직이 미션이 실현된 것이다. 곧 사회문제 해결과 동시에 조직의 존재가치가 없어진다.

하지만 아직까지 개인이나 작은 조직의 힘만으로는 사회문제 해결이 어렵다. 사회를 이루고 있는 구성원의 관심과 행동이 함께해야 한다. 소셜벤처는 변화의 시작점에 서있다. 더 많은 사회 구성원이 변화의 움직임에 동참할 수 있도록 빠르고 효율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기 때문이다. sopoong 데모데이에는 변화의 물꼬를 트는 소셜벤처 6팀이 참가했다. 2018 상반기 5기 배치 프로그램 참가한 6팀을 소개한다.

미로=당일 판매가 되지 안으면 버려질 수밖에 없는 음식을 할인가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마감할인 커머스 플랫폼이다. 우리나라에서 상품 가치가 있음에도 버려지는 음식물은 전체 음식물 폐기물의 약 13%를 차지한다. 전체 비용만 1조, 처리비용까지 합하면 5조원이 소요된다. 미로는 상품성있는 음식물을 처리해야하는 업주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음식을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의 요구를 연결하면서 음식물 폐기로 발생하는 사회, 경제, 환경적 손실을 방지하고자 한다. 우리동네 마감할인 플랫폼 ‘라스트오더’다.

라스트오더를 이용하는 업주는 할인상품을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하고 소비자는 앱에서 결제 후 상품을 찾아가면 된다. 할인율은 정상가대비 40%로 앱 내에서 기반 할인 상품과 가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라스트오더 앱은 6월 중 출시 예정이다. 미로는 라스트오더를 통해 버려지는 음식물, 업장의 손실을 줄이고 소비자의 가계 부담을 줄여다간다는 계획이다.

소보로=소보로가 주목하는 문제는 청각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이다. 학교에서 수업을 참여할 때 구화나 속기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 은행과 병원 등 상담 시 겪는 불편, ARS 인증 등 통역이 불가능한 상황이 대표적인 예다. 소보로가 내놓은 해결책은 인공지능기반 음성 인식 엔진을 활용한 실시간으로 문자 통역이다. 말소리는 실시간으로 자막으로 나타나고 이를 통해 빠르게 많은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 현재 국립특수교육원과 한국장애인 고용공단 등이 소보로를 도입하고 있다. 소리를 보는 통로라는 뜻의 소보로는 간편한 소통과 배움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 개발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뉴베이스=교통사고, 화재, 폭발, 붕괴, 환경오염 등 월 12만 6천 건의 재난이 발생한다. 개중에는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 있었던 재난도, 구조 상황에서 의도치 않게 발생하는 사고도 존재한다. 뉴베이스는 재난 상황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주목,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디자인 한다’를 모토로 재난대응을 위한 도상훈련 프로그램과 물품을 개발하고 있다. 예기치 못한 상황을 예측 가능한 상황으로, 누군가의 경험과 지식을 모두의 훈련체계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한 실전 대응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현재 전국 권역센터에 100%도입을 마치고 구급대원 양성훈련과 지자체, 대학교, 보건소와 소방서 등 75개 기관 재난 훈련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뉴베이스는 향후 응급의료인부터 소방, 해상까지 모든 재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학생독립만세=재정 상황 때문에 학습 기회를 얻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후불제학습중개 및 교육비P2P대출 서비스다. 예컨대 헤어디자이너 지망생이 국가자격증 교육을 받기 원한다면 외상 형태로 먼저 교육을 받고 취업 후 상환하는 식이다. 학생 선발은 20가지 데이터를 수집한 후 면접을 통해 선정된다.

학생독립만세가 주목한 문제는 교육에 대한 열의는 있지만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이 존재한다는 것. 학생독립만세를 통해 교육 기회 불평등을 해소하고 배움의 기회를 확장한다는 목표다. 학생독립만세는 현재 뷰티와 미용에서 중장년층, 재취업 등으로 배움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신용평가모델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S테크놀로지=오존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 솔루션을 제시한다. LS테크놀로지가 주목하는 문제는 오폐수 무단방류, 정수처리 공정 사고로 인한 생수 오염 등 우리 실생활에 마주하는 수처리 문제다. 물환경보전법으로 수처리 관련법을 규정하고 있지만 높은 수처리 비용으로 미처리 무단 방류 문제가 발생하곤했다.

LS테크놀로지는 법을 지키지 못하게 만드는 시장의 구조적 문제에 집중했다. 해결책은 기존 공법대비 낮은 비용, 고효율로 수처리가 가능한 오존 고도정수처리(TOD, Tubular Ozone Dissolver System) 솔루션이다. LS테크놀로지가 개발한 TOD 공법은 오존 효율을 99.8까지 끌어올리며 기존 공법대비 높은 효율을 확보했다. 설비 소형화, 가격 경쟁력은 물론 소독 부산물이 발생하지 않아 수처리에서 발생하는 부작용도 줄였다는 설명이다. 현재 LS테크놀로지가 집중하는 시장은 군폐수 정화시장과 운수 세차, 수도권 생활용수 시장이다. 국제 개발 협력을 통해 라오스 지하수정수 시장에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LS테크놀로지는 식음료 가공설비, 살균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추후 친환경 농기계, 토탈 워터 솔루션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처리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모두가 물 문제로 안전한 세상을 만든다는 포부다.

맛있저염=일반적으로 음식물을 섭취하면 피가되고 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떤이에게는 음식물이 독이 될 수 있다. 예컨대 몸의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는 콩팥병 환자가 영양분을 과섭취한다면 콩팥 과부하로 인해 부종과 고혈압, 요독, 부정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콩팥병 환자의 경우 식사요법이 까다로운 걸로 알려져있다. 맛있저염은 이러한 문제에 주목, 콩팥병 환자의 건강데이터 기반 맞춤형 식단을 추천, 정기 배송한다. 5개월간의 테스트 결과 300여명의 고객이 5천 끼가 넘는 식사를 구매한걸로 나타났다. 맛있져염은 ‘모든 이들이 식사의 즐거움을 되찾도록’을 모토로 콩팥병 환자 식단에서 나아가 당뇨와 심혈관질환, 간질환으로 식단 조절이 필요한 모든 환우를 위한 식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sopoong는 2008년 설립한 소셜벤처 전문액셀러레이터로 지속가능하고 근본적인 사회 문제 해결에 집중한다. 현재까지 쏘카, 텀블벅, 스페이스클라우드, 자란다 등 36개 소셜벤처가 sopoong를 거쳐 갔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2016년부터 배치제로 전환, 3개월간 연 2회 상·하반기에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가 스타트업에게는 3천 만원의 시드투자와 멘토링, 후속 투자 유치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젠더 관점의 투자 프로세스를 도입해 투자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젠더평등을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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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화 기자
/ lee99@venturesquare.net

스타트업들과 함께 걷고, 뛰고, 부비며 이 세상에 필요한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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