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만든 ‘패션특화 공유오피스’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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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동대문 현대 아울렛시티내 2200평 규모의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현대아울렛시티 12~13층과 지하 3~4층 총 4개층을 사용하는 무신사 스튜디오는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사공원역에서 도보 5분에 위치해 있다.

무신사 스튜디오는  패션의 중심지 동대문이라는 입지적 장점과 패션 업체가 필요로하는 모든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있다. 여러 패션브랜드의 성장을 돕고 협력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무신사가 설립했다는 패션특화 공유오피스는 일반 공유오피스와 어떻게 다를까.

입주공간이 위치한 12층에 도착하자 ‘무신사가 만든 공유오피스’란 문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방향을 틀어 입구에 들어서니 왼쪽편에 놓인 대형 스크린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금까지 방문해봤던 여러 공유오피스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 대부분의 공유 오피스가 집처럼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조명과 인테리어를 갖췄다면 이곳은 블랙&화이트 컨셉트를 기본으로 시크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강조했다. 마치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나 패션 회사를 찾아온 것 같은 느낌이다.

로비에 있을법한 무신사 스튜디오 브랜드 이름도 보이지 않는다.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무신사라는 브랜드보다는 이 곳에 입주하게 될 패션 브랜드들이 더 돋보였으면 하는 마음에서란다. 하루평균 이 곳을 찾는 투어방문자는 약 15명 정도. 5월부터 방문 투어를 시작해 지금까지 150여 개 팀 넘게 이 곳을 다녀갔다. 로비를 지나 입주사를 위한 공유 공간과 개별사무실이 마련된 안쪽으로 들어가 봤다. 가장 먼저 통유리로 둘러싸인 쇼룸이 보였다.

공유 오피스에서 쇼룸공간을 보게 될 줄이야. 패션업에 특화된 공간이 맞구나 싶었다. 쇼룸안에는 넓은 테이블과 행거등이 구비돼있어 패턴실과 워크룸으로 활용되며 비즈니스 미팅 시에는 제품을 전시하고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고 한다.

입주 카드를 찍고 들어가야 하는 사무 공간으로 이동했다. 쭉 늘어서 있는 독립 사무 공간은 총 200개로 2인, 4인, 6인 그리고 20인실로 구분되어 입주사의 규모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해놨다.

입주사를 위한 공용 시설은 라운지, 회의실, 전화부스, 메일룸 등이며 라운지에는 다양한 패션 전문 서적이 비치되어 있고, 수제 맥주와 음료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전문 수선인이 상주하는 수선실도 마련돼있어 언제든 빠르게 수선을 맡길 수 있다.

지하 4층으로 내려가니 제품 촬영, 모델 촬영, 영상 촬영이 가능한 크고 작은 11개의 촬영 스튜디오가 배치돼있다. 입주사라면 누구나 시간당 3만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지만 카메라나 조명 등 촬영 장비는 구비되어있지 않다. 장비가 없는 입주사는 무신사 스튜디오와 제휴된 전문촬영서비스 업체를 통해 저렴한 비용에 스튜디오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 3층은 택배 서비스를 위한 공간과 물류창고를 위한 공간이다. 무신사 스튜디오 관계자는 “작은 패션 업체들은 배송을 위한 물류 창고를 구비하는 것도 어렵고, 비용도 커 어려움을 겪는다”며”동대문에 이런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이점”이라고 설명했다. 따로 물류창고만 이용할 수 있는지 문의도 많이 온다고 한다. 하지만 물류창고는 외부에는 대여해주지 않고 스튜디오 입주사만 이용가능하다. 비용은 월 40만원.

창고 옆에는 제품 포장을 할 수 있는 넓은 테이블과 택배수발실도 갖췄다. 입주사는 물량에 관계없이 택배서비스를 건당 1500원에 이용할 수 있어 택배 사용이 많은 업체는 상당한 인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공간 투어를 마치고 로비에 앉아 일하면서 입주사와 방문객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얼마 전 스튜디오에 입주했다는 한 입주자는 다른 공유 오피스도 살펴봤지만,  동대문이라는 위치적 장점과 촬영 스튜디오 그리고 지하의 물류 창고 및 넓은 공간 때문에 무신사 스튜디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무신사 스튜디오는 패션업 종사를 꿈꾸는 대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홍익대, 국민대, 건국대 등 12개 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의 무료 입주를 지원하고 있다. 입주 계약서 싸인을 위해 왔다는 한 대학생은 “우리는 무료로 들어오기 때문에 가격을 신경쓰지 않았지만 비용을 내고서라도 들어올 의사가 있다고 밝힌 지인이 있다”고 전했다.

무신사 스튜디오 독립 사무공간은 월 45만원부터며 핫데스크(지정좌석)는 40만원, 오픈데스크(유동좌석)는 30만원이다. 현재 무신사 스튜디오는 가격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6월 한 달 동안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전 계약 할인도 진행한다.

About Author

주승호 기자
/ choos3@venturesquare.net

그 누구보다 스타트업 전문가이고 싶은 스타트업 꿈나무. 캐나다 McMaster Univ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경제지, 영자지를 거쳐 벤처스퀘어에서 4년째 스타트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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