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이 키우는 펫스타트업 3곳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선점을 위한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GS홈쇼핑이 13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반려동물을 테마로 GWG 팻(pet)스티벌을 개최하고 GS홈쇼핑의 펫 스타트업 투자 및 협력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GS홈쇼핑은 2015년부터 자체 벤처 네트워킹 행사인 ‘GWG’를 분기에 한 번씩 개최하고 대기업과 스타트업, 스타트업 상호 간의 교류를 통해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GS홈쇼핑이 직접 투자하고 협업하고 있는 펫스타트업 펫프렌즈, 도그메이트, 펫픽 3곳을 포함해 8개의 팀이 소개됐다.

펫프렌즈는 반려동물 용품을 1시간 내 배송하는 모바일 이커머스 스타트업으로 위치기반 모바일 앱을 통해 365일 앱으로 구매한 용품을 1시간 내 배달해주고 있다. 배송비는 무료다.펫프렌즈는 반려동물 전문 MD 자격을 갖춘 MD가 배송과 고객 응대를 직접 하고 있으며 사이즈 비교 요청을 하면 반려동물의 딱 맞는 옷이나 방석을 직접 가져가 비교해 주는 서비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차별화 전략을 통해 통해 펫프렌즈는 현재 87%에 달하는 재구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GS홈쇼핑과의 협업도 펫프렌즈의 고객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펫프렌즈 김창원 대표는 “최근 한 달 간 GS홈쇼핑 ‘CoE(Center of Excellency·전문가집단)’팀의 UX. UI 전문가와 함께하며 불편함을 개선한 결과, 월 평균 실이용자 수(MAU)는 3배, 고객이 실제 결제까지 이어지는 수치는 2배 가량 증가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펫프렌즈는 오는 8월부터서울 전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도그메이트는 혼자 남겨진 반려동물을 시터와 연결해주는 중개 서비스다. 2015년 펫시터의 집에서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위탁서비스를 시작으로 현재는 펫시터를 직접 집으로 부르는 서비스까지 두 가지를 운영하고 있다. 펫시터와 보화자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펫시터 집에서 반려동물을 맡길 시에는 시터와 반려동물 보호자가 사전에 미팅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도그메이트는 GS홈쇼핑을 비롯해 스트롱벤처스, 프라이머, 디캠프등으로부터 약 7억원을 투자 받은 바 있다.

반려동물 질병의 대부분이 저품질 사료에서 기인한다는 문제점에서 출발한 펫픽은 반려동물 보호자가 사료를 객관적으로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사료 성분 분석 앱과 반려동물 맞춤형 건강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 수의학과 출신 전문가들이 설계한 식단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1:1 수제사료를 직접 제조하고 있으며 반려동물의 나이, 체중, 품종, 활동량, 중상화 유무, 알레르기 등 건강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식단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팻픽은 2020년 무렵 국내에도 맞춤형 수제사료 시장이 커질 것을 대비해 GS 홈쇼핑과 협력해 생산라인을 확대해 생산량을 늘리고, 고객 확보를 위한 기술적 개선을 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GS홈쇼핑과 무역협회가 함께 발굴, 육성하고 있는 펫스타트업인 펫츠고트래블(반려동물 동반 여행서비스), 돌로박스(수의사들의 반려용품 정기배송 서비스), 핏펫(반려동물 질병 사전예방 솔루션), 고미랩스(인공지능 기반 바녀동물 케어 플랫폼), 퍼피팝(반려동물 사진 빅데이터 분석툴)등도 소개됐다.

GS홈쇼핑 박영훈 전무는 “GS홈쇼핑의 주요 투자테마이기도 한 ‘펫(PET)’은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의 중심에서 큰 영향을 끼치고 있어 앞으로도 놀라운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독자적인 가치로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을 꾸준히 발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GWG 행사 또한 더욱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가치있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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