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의 라이벌로 불리는 부동산 스타트업

위워크 라이벌로 불리는 컨빈(convene)이 최근 1억 5200만 달러의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앞선 시리즈 C투자 유치보다 두배 이상의 투자 금액으로 컨빈의 총 투자 규모는 2억5600만 달러가 됐으며 기업 가치는 5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 받게 됐다.

컨빈을 수식하는 말은 위워크의 대항마를 비롯해 부동산 스타트업, 미팅 공간연결 서비스, 업무공간 호스피탈리티 플랫폼, 코워킹스페이스 등으로 다양하다.

컨빈의 비즈니스 모델은 위워크의 코워킹스페이스 개념을 훨씬 넘어선다. 컨빈은 미팅이나 이벤트 공간을 일정 시간, 기간 동안 임대 해주거나 코워킹 스페이스 공간을 필요한 이들에게 임대해주는 모델을 갖고 있다. 건물주와 장기 계약을 맺고 건물의 공간을 기업 이벤트나 기업 미팅이 필요한 고객에게 제공하는 형태다ㅍ보니 컨빈은 당연히 공간을 소유하고 있는 건물주(landlord)와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다. 컨빈은 스스로를 건물주의 파트너라고 정의한다.

코워킹 스페이스와는 달리 대부분의 컨빈의 수익의 반 이상은 연간 1조 원이상을 벌어들이거나 1천 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큰 기업들로부터 나온다. 예를들면 바클레이어, 컴캐스트, 언스트앤영 같은 기업들이다. 자체 호스피탈리티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는 컨빈은 건물주와 리스 계약 없이 로비 등의 빈 공간에 커피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추가 수익을 얻고 있다.

컨빈이 운영하는 공간은 위워크처럼 글로벌 시장에서는 볼 수 없지만, 대부분의 미국의 큰 도시에서 찾아볼 수 있다. 현재 뉴욕, 워싱턴 D.C, 로스엔젤리스, 필라델피아, 보스턴 등 5개 도시에서 약 20개의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시카고 지점도 곧 오픈할 예정이다. 컨빈의 운영하는 공간은 주로 도시의 아이콘이라고 불릴만한 건물에 위치하고 있다. 뉴욕의 월드트레이드 센터나 로커펠러 센터, 로스엔젤레스의 웰스파고 빌딩 같은 곳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tGkATLK9uIA

컨빈을 공간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은 컨빈의 웹사이트에서 행사 장소 규모, 최대 수용 인원, 기타 제공 서비스, 공간 사진 등의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컨빈은 행사나 케이터링, 스낵 등 오피스빌딩에 필요한 어메니티 등도 제공하고 있으며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위해 특별가에 그룹 호텔 예약도 돕고 있다.

컨빈은 최근 보스톤 기반의 모바일 업무공간 분석 플랫폼 비코(Beco)를 인수하면서 기술 관련 사업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비코는 빌딩 안의 사람들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컨빈은 기술이 업무공간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믿고 있다. 기술적 시도는 컨빈이 제공하는 건물 관리 플랫폼 엘리베이트(elavate)에서도 볼 수 있다. 엘리베이트는 건물 입주자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다.스마트폰으로 키카드를 대체하거나 음식과 음료를 배달시킬 수 있고, 빌딩내 회의공간이나 이벤트 공간도 예약할 수 있다. 또 비코의 인수를 통해 건물주를 위한 빌딩 관리 서비스도 실시간으로 가능해졌다.

컨빈의 라이언 시모네티(Ryan Simonetti)는 이번 투자 유치금으로 파트너사를 늘리고,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는 등 사업 확장에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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