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즐기는 노래의 맛 ‘딩가스타’

일상 속에 노래가 있다. 노동의 고됨을 잊기 위해 흥얼거리는 노동요부터 기분 좋을 때 저절로 흘러나오는 노래까지. 누군가는 노래를 부르고 다른 누군가는 들어왔다. 노래가 주는 특별한 감성을 전한다. 시간, 장소, 사람에 따라 떠오르는 노래가 다르다.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부르느냐에 따라 노래로 전달되는 감정도 다르다. 삶 속에 가까이, 그리고 흘려보내는 노래를 기록할 수는 없을까. 딩가스타는 스마트 영상 노래방을 통해 삶 속의 노래를 담고 있다.

부르는 맛 살렸다 딩가스타’=“노래를 부르는데 필요한 기술적 요소를 총 망라한 서비스” 금기훈 미디어스코프 대표가 딩가스타를 소개했다. 딩가스타는 스마트 노래방 애플리케이션으로 노래방과 영상이 결합된 서비스다. 노래를 부르는 모습과 소리가 흡사 뮤직비디오처럼 저장되는 서비스라고 이해하면 쉽다.

금 대표가 노래 부르는 맛을 살리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은 반주와 마이크다. 자체 제작한 반주로 몰입감을 높이고 다양한 음장, 편집 기술을 통해 사용성도 높였다. 노래를 부를 때는 자신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어 흡사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듯한 생동감을 전한다.

여럿이 함께 즐기는 맛도 놓치지 않았다. 솔로, 파트별 노래 스타일 선택을 통해 여럿이 함께 부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딩가스타 내에서 사람을 모집하거나 함께 부르고 싶은 이에게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노래 후에는 다양한 영상 필터와 편집 기술을 활용해 나만의 음악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내역은 피드에 저장되고 SNS처럼 댓글과 좋아요를 통해 소통할 수 있다.

3세대 디지털 음악 시장이 왔다=금 대표는 2000년대 초 위즈맥스를 창업한 1세대 디지털 음악 시장을 경험했다. 이후 CJ E&M과 SK플래닛에서 디지털 음악 서비스의 성장과 분화를 겪으며 다시 스타트업 생태계로 뛰어들었다. 디지털 음악 시장의 전면에서 변화를 직감했기 때문이다. 금 대표는 음원을 소유하는 1세대 디지털 시장과 스트리밍으로 대표되는 2세대 디지털 음악시장이 기술 고도화에 따라 3세대 디지털 음악으로 넘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3세대 음악 시장은 음악을 듣는 것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누구나 노래를 부르고 영상으로 기록할 수 있다. 금 대표가 말하는 3세대 디지털 음악시장에서는 음악이 생활이 된다.

시대의 변화도 맞물리고 있었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노래를 하거나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데 소극적이었다면 오늘날은 달랐다. SNS, 미디어 활용에 익숙하고 자기표현에 적극적인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으로 노래를 부르고 공유하는 것 자체가 문화가 되고 있다. 금 대표는 “이른바 노래를 가지고 노는 세대가 탄생했다”고 첨언했다.

하지만 ‘노는 시장’은 기술적 진보나 혁신이 없던 분야였다. 음악 감상 시장은 디지털의 옷을 입고 다운로드, 스트리밍, 공유, 큐레이션 등으로 발전했지만 노래방 시장은 예나 지금이나 별다를 게 없었다. 노래를 부르는 행위를 담아내는 기술이 부족하거나 디지털 기기가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금 대표는 때가 왔다가 생각했다. 스마트폰 사양이 좋아지고 누구나 항유할 수 있게 되면서 문턱은 낮아졌다. 기술만 있으면 가능성이 보이였다. 딩가스타 기술개발에만 2년을 쏟아 붓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아티스트와 팬덤이 모이는 플랫폼=1,2세대 디지털 음악이 유통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이라면 3세대 디지털 음악은 이와 궤를 달리한다. 금 대표는 “아티스트 가치가 시장을 넓혀나가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음반에서 음원 시장으로 변화하면서 아티스트의 활동 공백기는 점점 짧아졌다. 빠른 활동 주기는 물론 SNS, 개인 방송 등 소통창구를 통해 팬과의 접점을 넓혀간다.

딩가스타도 이러한 변화와 같은 선상에 서있다. 아티스트와 팬이 음악으로 소통하고 교감하는 플랫폼으로 작동한다. 금 대표는 “단순히 노래방 앱이 아니라 음악으로 소통하고 즐기고 교류하며 공감하는 일종의 플레이그라운드”라며 “유명 아티스트는 물론 인디가수, 지망생, 노래를 즐기는 일반 사용자가 모이는 공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무대를 누빌 청년과 만날 것=“전 세계인이 즐겨쓰는 스마트 싱잉앱“ 금 대표가 그리는 딩가스타의 모습이다. 이를 위해 부르는 맛은 더하고 아티스트와 팬의 접점은 넓혀나간다. 스마트 노래방 앱은 VR·AR을 통해 원격으로 서로의 노래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전 세계 아티스트와 팬이 만나는 플랫폼에서 나아가 음악 반주를 공유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금 대표의 목표는 단순히 딩가스타가 유명해지는 것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진짜 목표는 글로벌 서비스 딩가스타를 통해 유능한 청년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일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있다. 현재 기술적 플랫폼은 거의 준비가 완료된 상태다. 딩가스타는 내년부터는 북미, 유럽 시장을 본격적으로 겨냥할 계획이다. 금 대표는 ”스웨던 스타트업이 만든 스포티파이가 세계적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됐다. 한국의 스타트업 딩가스타 또한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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