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컴퍼니 빌더가 성공한 비결

뉴욕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 플랫폼 베타웍스(Betaworks)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스타트업을 직접 키우면서 투자와 액셀러레이팅까지 병행하는 컴퍼니 빌더다. 2007년부터 소셜 웹을 위한 제품을 직접 개발하기 시작해 웹주소를 짧게 줄여주는 비틀리(bitly), 콘텐츠 분석 서비스 차트비트(Chartbeat), 트위터 서드파티앱 트윗덱(Tweetdeck) 등을 키워냈으며 세 회사 모두를 트위터에 매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직접 인수한 후 신규 론칭한 디그(Digg)와 인스타페이퍼(Instapaper) 역시 핀터레스트에 2016년에 매각되면서 스타트업 빌더로써의 성공 사례를 꾸준히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대화인터페이스 관련 기업 발굴에 집중해 봇 빌딩 서비스 덱스터(DEXTER)와 날씨챗봇 폰초(Poncho)등을 신규 서비스로 내놓았으며 현재까지 11개 스타트업을 직접 키워냈다. 베타웍스는 스타트업 빌딩 능력과 투자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유수의 글로벌 기업인 인텔, AOL, 소프트뱅크, 뉴욕타임즈 등으로부터도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사업 초기 소비자 행동 분석 영역의 스타트업 육성에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하던 베타웍스는 동시에 투자를 통한 성공도 이뤄낸다. 베타웍스의 투자 운영을 맡고있는 베타웍스벤처스는 지금까지 주로 소비자 행동과 트렌드와 관련된 약 100여 개 이상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대표적인 투자사로는 지피(Giphy), 텀블러(Tumblr), 킥스타터(Kickstarter), 미디엄(Medium), 프로덕트 헌트(Product hunt) 등이 있다. 베타웍스벤처스는 미디어와 기술의 경계 지점에 놓인 서비스 중심의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며 프리 시드 투자 역시 진행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스타트업을 위한 첫 액셀러레이팅 캠프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관심 분야는 혁신 기술을 지닌 스타트업. 캠프는 특정 기술 분야 테마를 갖고 진행되며 베타웍스 벤처스 및 여러 VC와 테마와 관련된 협력사들이 파트너로 참여한다. 지금까지 봇 서비스 개발 스타트업을 위한 봇 캠프, 대화 인터페이스 및 AI 분야의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보이스 캠프, AR, 카메라, 컴퓨터 비전 등을 주제로 하는 비젼 캠프가 개최됐다. 현재는 디지털 라이브와 관련된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라이브 캠프가 진행 중이다.

캠프에는 프리 시드 단계 스타트업이 참여할 수 있으며 약 5~10팀을 뽑는다. 선발 팀은 약 2천 만원의 투자를 받게되며 이를 대가로 베타웍스는 스타트업의 지분 8%를 보통주로 가져간다. 베타웍스는 캠프가 진행되는 11주 동안 서비스 개발과 개선을 위한 기술적 지원, 멘토링, 사무공간 지원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한다.

베타웍스는 최근 베타웍스 스튜디오를 오픈하고 공간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스튜디오는 베타웍스 본사가 있는 뉴욕 미트패킹(Meatpacking)가에 위치해 있으며 베타웍스가 10여 년 간 빌딩, 액셀러레이팅, 투자 등을 진행하며 얻은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만든 공간이다.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이 공간은 일반 코워킹스페이스 개념을 넘어 기업가, 예술가, 개발자 등이 프로젝트를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선별된 커뮤니티 운영으로 실질적으로 스튜디오 입주민끼리의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돕겠다는 것. 베타웍스의 스태프가 직접 스튜디오에 입주한 입주사와의 미팅, 협업, 이벤트 등을 주선해준다. 

스튜디오 입주사로는 베타웍스 투자사인 지피, 비틀리 닷츠 등이 있다. 맴버십은 연간 2400불이며 매달 225불을 내면 이용 가능하다. 스튜디오 멤버가 되면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과 이벤트, 선별된 커뮤티니에도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현재 스튜디오 투어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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