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결선 무대에 오른 8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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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아산나눔재단의 시작과 뿌리. 청년들이 도전정신과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곁에서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 이경숙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이 말했다.
올해로 제 7회째를 맞은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결선이 22일 마루 180에서 개최됐다. 2012년 재단 설립과 함께 시작한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기업가정신을 계승해 전국에 창업문화를 확산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실전형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424개 지원 팀 중 8개 팀을 선발, 멘토링과 시드투자, 업무공간 제공, 교육 등의 지원이 이뤄졌다. 선발 팀은 9주 동안 국내 대표 벤처캐피털과 액셀러레이터 리더와의 1:1 전담 멘토링을 거친 후 결선 무대에 섰다.
심사는 김정욱 한국코텐츠진흥원 기업인재양성본부 본부장, 이은우 소프트뱅크벤처스 파트너,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 임정민 500스타트업 공동대표, 전태연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파트너, 정남이 아산나무재단 상임이사가 맡았다. 대상의 영예는 클라썸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누리다트립이 수상했다. 수상팀에게는 각 2,000만원과 1,000만원이 우승상금으로 주어졌다. 53:1의 경쟁률을 뚫고 결선 무대에 선 8곳의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누리다트립=자유여행자를 위한 해외 액티비티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바꿔말하면 여행 업체 입장에는 관리 판매채널이 많아졌다는 말. 하지만 현지 여행사가 가입 가능한 판매처가 수십 개여도 한 두개의 판매 채널을 소개하는 것에 그친다. 이유는 수많은 판매 채널에 워드 파일로 일일이 상품을 올리거나 엑셀 파일로 예약 정보를 관리하는 번거로움 때문이다.
 누리다트립은 기존 판매 채널이 예약관리와 현지가이드 실시간 예약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자유여행 관련 창업만 4번 째, 실제로 가이드 출신이기도 한 누리다 트립 오연주 대표는 여러 판매채널로 들어오는 예약을 하나의 앱으로 모았다. 앱 내에서 예약관리는 물론 정보 확인이 가능하고 정산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누리다트립은 경진대회 기간 동안 10개국 1,200개 상품으로 월 매출 1억원을 달성하며 시장성을 검증하기도 했다. 대회 이후에는 상품군을 확대하고 이와 관련된 데이터베이스르 축적, 개인별 맞춤 자유여행을 구성하는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디플리=인공지능 소리 분석과 네트워크 처리 관련 연구팀이 모인 기술기반 스타트업이다. 아기 울음 소리를 통해 아기의 이상행동이나 신호를 감지하는 루미를 선보이고 있다. 루미가 파악하는 건 크게 둘,  아기가 내는 소리에 따라 흐느낌, 웃음, 울음을 감지하고 아이의 울음이 배고픔이나 불편함 등에서 기인한 것인지 분석한다. 분석된 아기 상태는 자동으로 육아일지에 기록된다. 루미를 통해 분석된 각각의 소리는 개인화 소리 서비스로 제공된다.
디플리가 병원과 조리원, 연구소를 통해 확보한 음성 데이터는 10만 건, 이를 토대로 지난 1년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관리부터 서비스 개발을 완료했다. 아기 울음을 분석하는 것에서 나아가 아기 모니터, 스피커, 가정용 CCTV 업계와 판매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디플리는 루미를 통해 아이가 원하는 바를 초보 엄마와 아빠에게 전달하고 초보 엄마부모의 육아 스트레스 해소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나아가 사람의 소리와 연령, 감정대를 분석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벅스푸드=식용곤충을 이용한 영양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60kg 성인 기준 하루 필요한 단백질양은 60g. 운동을 통해 몸을 키운다고 하면 필요한 단백질은 두 배로 늘어난다. 벅스푸드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실제 운동인구의 약 69%가 추가로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으며 그 중 85%는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한다. 보충제를 섭취하는 이유는 크게 셋. 편리하게 고단백을 섭취할 수 있을뿐 아니라 가격 또한 음식물을 통해 같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할 때보다 가격이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편리함과 함께 설사, 소화불량, 구토와 같은 부작용도 뒤따르고 있다.
벅스푸드는 자연에서 온 단별질 식용곤충을 통해 대안을 제시한다. 가장 대중화된 식용곤충 밀웜을 가루형태로 공정한 단백질 보충제 ‘워밍업’이다. 특허기술을 통해 식용곤충에서 나는 특이한 냄새를 절반으로 감소시키고 물을 붓고 바로 먹기 편한 형태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주재료인 밀웜의 경우 100g당 53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높은 단백질 함량과 더불어 안전성도 확보하고 있다. 식약처가 식품원료로 정식승인한 식품 원료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친환경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물 사용량이 적은 친환경 식품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벅스푸드는 국내 시장진입을 시작으로 전 세계 14조원에 달하는 단백질 보충제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계획이다.
◇브레드앤로즈=“인류의 절반이 3,000년이나 겪는 고통인 생리통, 진통제 외에는 마땅하 솔루션이 없을까” 현재까지 선택지는 크게 둘.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찜질팩 같은 통증 완화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브레드앤로즈은 생리통과 월경전증후권을 해소하는 건강기능식품 베러데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베러데이는 캡슐형태의 제품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구조와 유사한 대두이소플라본, 월경 전 불편한 상태 개선에 도움이 되는 감마리놀렌산, 비타민 D와 비타민 E 등을 담고 있다. 월경 전 후로 일정량을 캡슐을 섭취하면 된다. 생리통과 월경전증후군이 나타나는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되는 여성호르몬 불균형을 해소하는 원리다.
브레드앤로즈는 배러데이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여성 종합비타민, 내년 초에는 갱년기 여성을 위한 제품으로 상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아마존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여성이 겪는 불편을 해결하고 여성이 보다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목표다.
◇브레이크 더 프레임=재미 콘텐츠를 활용한 미디어 커머스를 선보이고 있다. SNS를 통해 제품 정보를 접하고 구매까지 이뤄지는 온라인 시장이 보편화되고 있다. 문제는 지겨운 영상은 바로 외면 받는다는 것.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짧은 시간 내에 고객의 눈길을 끌지 못하면 알릴 수 없다. 브레이크 더 프레임은 사람들이 집중할 수 있는 영상 제작을 통해 제품과의 접점을 만든다. 브레이크 더 프레임이 밝힌 영상구성은 재미를 잡는 초반 3초, 제품 시연 3초, 재미요소인 3초 등. 세밀하게 구성된 1분이 고객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커머스에서 나아가 영상제작부터 유통판매권, 자체 퍼블리싱이 가능한 채널인 비정상 홈쇼핑도 선보이고 있다. 비정상 홈쇼핑은 판매자가 제품을 선택하면 고유 url 링크를 부여받고 자신의 채널로 홍보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로 운영된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자신이 만든 콘텐츠를 일일이 등록할 필요없이 한 곳에서 퍼블리싱하고 매출 및 데이터 관리를 한 번에 진행할 수도 있다. 브레이크더 프레임은 고정관념을 깬다는 팀 명처럼 유통의 틀을 깨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셀피=분유는 끓인 물로 탄다. 면역력이 약한 아기가 세균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그렇지만 높은 온도에서 탄 분유를 적정온도로 맞추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40도로 온도가 유지되는 포트를 사용하거나 찬물을 섞는 방법을 이용한다. 문제는 낮은 온도의 분유 내에는 세균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셀피는 캡슐커피머신의 멸균력과 간편함에 주목했다. 커피캡슐 형태로 된 분유캡슐을 통해 살균효과와 시간 단축을 모두 잡겠다는 취지다. 분유캡슐은 국내 시장점유율 40%, 유럽에서 60%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네스카페 돌체구스토에서 사용할 수 있다. 분유계 네슬레를 꿈꾸는 셀피는 분유캡슐을 통해 전 세계 53조, 국내 3,500억 규모분유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계획이다.
◇클라썸=수업에서 활용 가능한 인터랙티브 Q&A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카이스트 재학생으로 구성된 클라썸은 팀원이 실제 겪는 불편함에 주목했다. 학생들이 수업 이후 궁금한 점이 있어도 이를 묻고 해소할 수 있는 창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교수에게 이메일을 보내거나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 교수에게 보내는 이메일은 격식을 갖춰야하거나 LMS를 사용해도 다른 학생과의 교류가 아쉬웠다.
클라썸이 내놓은 해결책은 학생과 교수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AI 기반 플랫폼이다. 학생이 질문을 올리고 카테고리를 설정하면 다른 이용자가 이를 뉴스피드 형태로 확인할 수 있고 학생은 채팅형태로 답변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교수는 중복 답변에 대해 재답변해야 할 번거로움을 덜 뿐 아니라 질문 데이터를 토대로 작성된 레포트를 통해 수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학생에게는 플랫폼에 쌓인 데이터를 토대로 개인 학습 가이드가 제공된다. 클라썸은 국내 대학을 시작으로 성인, 기업 교육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교육플랫폼 그 이상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팔루썸니=대학 졸업 후 33%가 대학원에 진학한다. 이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지도교수의 선택이다. 지도교수는 전문분야 연구성과에 대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을뿐 아니라 졸업에 대한 절대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다. 팔루썸니는 대학원 선택에 따라 석박사 평균기간 7년, 50년의 진로를 결정한다고 내다봤다. 이토록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하지만 선택에 이르기까지 유용한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다. 알음알음 지인을 통해 정보를 얻거나 정보를 얻기 위해 발품을 팔아야했다. 상대적으로 시장도 비어있었다. 대입 사교육 시장은 약 18조원을 형성하고 있었지만 대학원 시장은 전무하다시피했다.
팔루썸니는 이런 문제에 주목, 대학원 고급정보 플랫폼, 김박사넷을 선보였다. 교수와 연구실 데이터 허브,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김박사넷에 동일 계열 내 연구 실적과 박사 졸업기간, 졸업생 수, 연구실 선배, 졸업생과 재학생 평가, 평가와 한줄평을 한데 모았다. 현재 김박사넷에서 확인할 수 있는 학교는 10곳, 조회 가능한 교수는 4,000명, 논문 수는 80만 건에 이른다. 팔루썸니는 김박사넷에서 나아가 글로벌 페이지 베타버전을 선보이고 대학 이후 진로 탐색의 길을 밝혀주는 등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About Author

이예화 기자
/ lee99@venturesquare.net

스타트업들과 함께 걷고, 뛰고, 부비며 이 세상에 필요한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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