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데이트하고 있나요 ‘데이트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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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누군가에겐 설렘의 단어다. 또 다른 누군가에겐 ‘준비’의 다른말이기도 하다. 데이트를 하러 가기까지 적잖은 준비과정이 필요하기 때문. 데이트를 준비하는 이는 상대방과 기억에 남을 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음식점과 카페, 볼거리와 즐길거거리를 동선에 맞게 구성해야 한다. 여기에 상대방과 나의 취향, 날씨와 비용 등 변수를 고려해야하니 데이트는 곧 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연애기간이 길어지면 또 다른 상황과 마주한다. 반복되는 데이트로 인해 처음의 설렘과 즐거움은 옅어진다.
“오래 연애를 하다보면 우리가 뭘 하고 지냈는지 잊는 순간이 있다. 서로에게 무뎌지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데이트는 지속가능한 연애를 위한 일종의 ‘핵심기억’으로 작용한다. 서로에게 의지해야 하는 순간이 오거나 위기를 맞을 때, 함께 한 기억들은 서로를 붙잡는 힘이 된다”
잘 만든 코스 하나 열 검색 안부럽다. 데이트 큐레이션 서비스 데이트팝은 데이트 준비의 고됨은 덜고 설렘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서비스다. 신동해 텐핑거스 대표는 ” 그저 그런,일상적인 데이트 말고 기억 속 어딘가에 저장될 데이트코스를 만드는 것”이라고 데이트팝을 소개했다. 데이트팝이 소개하고 있는 데이트코스는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한 3,200개, 이용자는 매 월 32만명에 이른다. 앱 다운로드 수는 현재 280만을 기록하고 있다.
“처음 2년 간은 콘텐츠를 모으는데 집중했다” 2014년 데이트팝 초반은 매거진 형태로 제공됐다. 콘텐츠는 단순 사진과 글로 구성되는 형식이 아니라 등장인물 얼굴에 웹툰 캐릭터가 씌워진 포토툰 형식을 차용했다. 각각의 등장인물이 커플이 데이트코스를 체험하는 내용이다. 일반적으로 글과 사진으로 구성되는 콘텐츠보다 품이 많이 들어가는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포토툰 형식의 콘텐츠를 쌓기 시작한 건 되돌아봤을 때 잘한 선택이었다. 웹툰처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코스를 소개할 수 있고 그 안에서 메뉴, 비용, 소요 시간 등의 정보를 자연스레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콘텐츠는 데이트팝 이용자에게 데이트코스를 소구할 수 있는 무기이자 데이트팝만의 차별점으로 작용한 셈이다.
2016년부터는 로컬광고 영역으로 확장을 꾀했다. 신 대표는 “현실적으로 콘텐츠로만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고 판단, 지속가능한 사업을 위해 새로운 수익모델이 필요했다”며 “데이트가 사람과 사람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면 밥먹고 카페가고 영화보는 대신 한 두시간 정도라도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전했다. 답은 로컬광고 시장에 있었다. 데이트코스로 갈만한 음식점, 카페와 데이트팝 이용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데이트팝이 가진 색깔을 버리지 않고도 지역 상권과 시너지를 내는 것이 가능했다. 텐핑거스는 데이트팝만의 로컬광고 플랫폼 ‘팝딜’ 모델 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로컬광고시장 진입에 나섰다.
“재창업의 마음으로 시작했다” 로컬광고 시장 빗장이 쉽게 열린건 아니었다. 신 대표는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로컬시장과 현장과는 온도차가 있었다”고 답했다. 당시만해도 데이트팝은 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에서 인지도는 약했다.자영업자 연령대가 4050로 형성돼있어 데이트 앱을 아는 사람이 드물었기 때문. 앱서비스에 대한 반감도 있었다. 우후죽순 생겼다 사라지는 데이트, 맛집 앱으로 제휴를 맺고 흐지부지 되는 경우도 더러 있었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자영업자의 입장을 고려해면서도 데이트팝 사용자가 반감을 갖지 않는 수익모델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모델 검증 끝에 선보인 건 ‘팝딜’. 팝딜은 사용자가 데이트팝 내에서 할인가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영업자에겐 적은 비용으로 마케팅 효과를 누리는 구조로 로컬광고시장에는 처음 도입된 모델이다.
앱 서비스를 바라보는 부정적 인식도 오히려 기회로 작용했다. 텐핑거스는 제휴만 맺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신 대표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신뢰감 있는 매체로 성장한다면 분명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기억했다. 신뢰관계를 토대로 제휴점은 빠른 속도로 늘었다.  1년만에 500곳 돌파에 이어 현재 약 700곳의 제휴점을 확보하게 됐다. 재계약률은 약 75%다.
데이트가 ‘사랑’라는 범주에 있는 한 데이트의 범위는 확장된다. 데이트팝의 경우 연인간의 데이트뿐 아니라 친구, 가족과의 데이트코스로도 이용되고 있다. 데이트팝을 통해 할머니, 엄마, 딸 삼대가 웨딩드레스카페에서 데이트를 즐긴 경우도 있다. 신 대표는 “우리가 더 많은 이용자에게 가치를 줄 수 있다는 점이 새삼 새롭고 좋았다”며 “데이트팝에서 콘텐츠를 보는 것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오프라인 경험으로 이끌고 두 사람의 지속가능한 관계가 실현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 숫자인 1과 0사이의 무수한 감정을 손으로 만지는 기술자”  신 대표가 이야기한 텐핑거스의 뜻이다. 무수한 앱과 서비스가 나오고 사라지는 것을 반복하는 사이, 텐핑거스는 살아남아 이들만의 콘텐츠로 소통하고 이용자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잇고 있다. 신 대표는 “텐핑거스는 기본적으로 전국의 소성공인, 자영업자 분들과 상생하는 플랫폼”이라며 “텐핑거스에서 소개하는 콘텐츠를 통해 자영업자분들이 저비용 고효율 마케팅 효과를 안정적으로 누리고 텐핑거스를 통해 자영업자분들이 편하게 사업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올해는 세 번째 투자를 받은만큼 보폭을 더 확장한다. 본격적인 로컬광고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분수령으로 제휴점 1,000점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놀이 영역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고 관련시장도 커지고 있다”며 “새로운 트렌드와 변화가 맞물리는 상황에서 데이트팝은 믿을 수 있는 놀거리 광고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는 데이트팝이 20대를 주타겟으로 하지만 향후 40대로 즐길 수 있는 놀거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새롭고 재미있는 놀이문화를 소개하면서 사용자를 유입시킬 것”이라며 “관련 시장 파이가 커지면 소상공인과 자영업도 함께 성장할 여지가 있다. 이 둘을 잘 연결시키며 텐핑거스도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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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화 기자
/ lee99@venturesquare.net

스타트업들과 함께 걷고, 뛰고, 부비며 이 세상에 필요한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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