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교육 평등화 만드는 ‘코드리치’

“남자들만 스포츠를 즐기는 것은 아니죠. 여자도 아이도 장애가 있는 사람도 모두 스포츠에 대해서만큼은 평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코드리치 송진우 대표는”비용이나 조건 때문에 스포츠를 즐기지 못하는 환경에 있는 사람들도 코드리치를 통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코드리치는 축구, 야구, 골프, 티볼 등 다양한 구기 종목 스포츠를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셀프 코칭 솔루션 티코치를 개발한다. 실제 밖에서 스포츠를 하는 것과 동일한 느낌으로 스크린을 보면서 운동하고 배울 수 있는 솔루션이다.

코드리치는 엔터테인먼트 목적뿐만 아니라 교육과 훈련의 목적으로도 활용된다. 특히 플레이어의 자세와 관련된 분석 데이터를 제공해 스스로 훈련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야구 같은 경우라면 베트 속도, 볼 속도, 방향각, 좌우각, 스핀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타격포인트 분석을 할 수 있다. 이 데이터를 확인하면 자신이 의도한 방향으로 볼을 치고 있는지, 자세는 어떠한지 스윙이나 킥에 대한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어 스스로 실력을 향상 시킬수 있다. 입문자도 코치 없이 쉽게 스포츠를 접할 수 있고, 전문가는 타격 연습을 통해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송 대표는 “플레이어에게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선수를 고용해 실제 운동장에서 현장 시뮬레이션을 하며 실측 데이터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 부모님들이 아이의 스포츠구단을 선택할 때 객관적으로 비교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없는 상황”이라며”보통 단순히 그 구단 감독님이 국가 대표 출신이라서 다니게 하는 경우가 많아 효율적이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티코치 장비를 사용하면 코치의 특별한 가르침 없이도 매달 아이의 폼이 달라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객관으로 실력을 평가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현재 티코치는 유소년 200명이 훈련하고 있는 김희태 축구센터에 훈련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티코치 솔루션의 핵심은 센싱기술이다. 티코치는 하나의 센서로 여러 구기 종목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데 이는 국내에서 유일한 기술이다. 이유가 뭘까. 국내에는 카메라 비전 센서를 개발하는 기술자나 센서 원천 기술을 가진 곳이 없다는 게 송 대표의 설명이다. 하나의 센서가 여러 구기 종목에 활용되기 위해서는 센서가 공의 형태와 크기를 정확히 계측해야하는데 이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 송 대표는 “우리 센서기술의 우수성을 증명하기 위해서 직접 하드웨어 시뮬레이터와 콘텐츠 개발까지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코드리치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코드리치는 올해 초등학교의 가상스포츠교실 사업이 시작되는 것과 맞물려 학교에 티코치 보급 확대를 위해 뛸 계획이다. 또 방과 후 체육수업이나 스포츠 클럽과 클리닉 센터를 공략할 예정이다. 송 대표는 “국내 스포츠 클럽이 5만 8천개 정도인데 이들이 부담없이 구매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을 낮추는 것이 또 하나의 과제”라고 말했다.

코드리치의 최종 목표는 셀프 코칭이다. 혼자 배울 수 있는 코칭 솔루션으로 누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하는 것. 송 대표는 “비용이 많이 들어 아이에게 스포츠 교육을 시키지 못하는 부모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런 문제를 우리의 솔루션으로 해결하고 싶다”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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