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매매 암호화폐 거래소 나왔다

체인파트너스가 10월 10일 암호화폐 거래소인 데이빗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데이빗은 얼랭(Erlang) 기반 차세대 언어인 엘릭서(Elixir)로 개발한 암호화폐 거래소. 얼랭은 에릭슨이 대용량 처리를 위해 개발한 언어로 주로 통신망에서 쓰인다. 이재철 체인파트너스 CTO는 “거래소는 누군가 주문을 내면 수십만 명에게 실시간으로 떠야 한다”면서 “이를 가능하게 할 언어가 엘릭서“라고 설명했다.

데이빗은 24시간 자동 매매 기능도 지원한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고정 대비 5% 하락하면 전량 매도, 저점 대비 3% 반등하면 추격 매수 등 다양한 조건 주문을 넣을 수 있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암호화폐 거래서 24시간 이뤄지지만 그간 국내 투자자는 거래소로부터 자산 보호나 손실을 줄일 최소한의 조건 주문조차 제공받지 못했다”면서 “데이빗은 변동성이 큰 이 시장에서 투자자가 각자 전략을 추구하고 스스로를 보호할 도구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데이빗은 또 비트고(BitGo) 같은 외산 지갑 솔루션 대신 자체 지갑 기술을 구현했다. 물론 100% 자체 개발은 오래 걸리지만 그만큼 거래소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차별화 요소라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신규 토큰 상장이나 토큰 입금 주소 발급, 암호화폐 입출금, 에어드롭 등 여러 부분에서 속도를 개선했다는 설명.

데이빗은 거래 투명성 정책을 실시, 거래 상대방이 투자자 혹은 거래소인지 또 암호화폐 발행 주체인지 여부를 공개한다. 데이빗에서 수수료가 발생하는 암호화폐를 팔면 거래 상대방 거래 내역에 데이빗을 통한 거래라는 점을 표기해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데이빗 측은 오픈과 동시에 3무 정책도 발표했다. 첫째 거래소가 직접 고용해 인위적으로 가격을 조장하는 시장 조성자가 없다는 것. 둘째 공정한 상장인지 의심케 만드는 상장 수수료가 없다는 것. 셋째 입출금 속도를 느리게 만들고 보안 문제를 야기할 사람의 개입이 없다는 것이다.

그 밖에 데이빗은 자체 리워드를 위한 데이(DAY) 토큰을 발행해 투자자가 매일 발생시킨 거래량을 기반으로 리워드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만 시간당 데이 토큰 4만 개로 리워드 수량을 제한, 지속 가능한 거래소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데이 토큰은 12일 상장 예정이다.

데이빗은 10일 12시 오픈하며 홈페이지와 iOS,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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