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액셀 데모데이 ‘콕 짚어본 스타트업4’

롯데액셀러레이터가 17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엘캠프(L-camp) 4기 데모데이를 열었다. 2016년 설립된 롯데 액셀러레이터는 롯데 그룹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자체 프로그램인 엘캠프를 통해 1년에 2차례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지원한다. 선발 기업에게는 2,000~5,000만 원 초기 투자금, 사무공간 무상지원 및 멘토링을 6개월간 제공한다.

엘켐프 4기는 630여 개 지원 스타트업 가운데 20개팀을 최종 선발해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롯데 액셀러레이터로부터 보육을 받았다. 이번 데모데이에는 이 중 내부 평가를 통해 보육 기간 중 눈에 띄는 성과를 낸 10개 팀이 올랐다. 10개 팀 가운데 눈이 가는 몇 팀을 소개한다.

◇ 몽가타=수면 솔루션을 제공하는 숙면 유도 침대 애프턴을 만든다. 애프턴은 슬립 프레임과 스마트 매트리스로 구성된다. 프레임은 슬립 모션 시스템을 탑재해 좌우로 움직여 사용자의 수면을 돕고 스마트 매트리스는 자세조절 모션과 센서로 편안한 수면을 돕는다. 가격은 슬립 프레임과 스마트 매트리스가 포함된 슈퍼싱글이 560만 원이며 스마트 매트리스 단품은 33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몽가타는 현재 세브란스병원 수면 건강 센터와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 아자스쿨=아이를 위한 체험학습 플랫폼을 운영한다. 코딩, 드론, VR 등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위한 체험학습과 건축, 요리, 미디어 등 직업 체험학습 또 역사 교육, 경제 교육 등 인성 문화 체험 학습 등 1,000여 개 이상의 체험 학습을 제공한다. 단순 정보 중개를 넘어 진로적성 검사, 맞춤형 교육 추천, 맞춤 검색, 체험 보고서 자동 완성 기능 제공을 통해 쉽고 빠르게 원하는 체험학습을 경험할 수 있다. 아자스쿨은 축구 선수 이동국이 투자한 기업으로 향후 함께 교육시장을 발전시키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 스무디=다자간 영상 통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대 여섯 명이 사용할 수 있으며 영상/음성/문자 중 상황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무음상태서 문자 대화로 통화를 시작해 언제 어디서나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 더플랜잇=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순식물성 대체 식품을 연구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현대인의 질병(비만, 당뇨, 알레르기) 및 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강, 채식, 자연주의 식단을 추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약콩, 두유를 이용한 순식물성 대체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 최초 비건 인증을 받은 마요네즈 잇츠베러마요를 개발했다. 잇츠베러마요는 계란을 전혀 넣지 않으면서 두유와 국내산 약콩을 넣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단백질과 식이섬유는 추가했다. 이밖에도 식물성 드레싱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반려동물을 위한 놀이용 인공지능 로봇인 고미볼을 개발하는 고미랩스, 초등학생을 위한 온라인 텍스트코딩 서비스 리얼코딩, 단기 구인 구직 서비스 급구를 운영하는 니더, 이륜차 음식배달망을 활용한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플리즈, 찾아가는 주유 서비스 에너지러쉬(롯데 칠성 사내벤처), 외국어 암기학습을 위한 클래스카드를 만드는 러너스마인드 등이 발표를 진행했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는 “지난 6월 롯데스타트업펀드 1호를 272억원 규모로 결성해 유망 스타트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후속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펀드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스타트업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이달 31일까지 엘캠프 5기를 모집한다. O2O, 핀테크, 물류, 유통 분야, 인공지능, 로봇 등 하이테크 스타트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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