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제품을 저렴하게…D2C 플랫폼 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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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크라우드펀딩으로는 국내 최대 금액인 15억을 모아 화제가 된 프로젝트가 있다. 바로 샤플 캐리어&백팩 프로젝트. 레드닷 디자인 심사위원인 나건 교수가 디자인한 캐리어와 백팩으로 이목을 끌었고 캐리어 트레킹 기능 등 최신 기술이 탑재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면서 순식간에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됐다.

진창수 샤플 대표에게 프로젝트 성공 비결을 묻자 “소비자에게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겠다는 샤플의 진정성이 통한 것”이라고 답했다. 사실 해당 프로젝트는 샤플이 시도하려고 하는 사업의 가능성을 타진해보기 위해 진행한 시범 프로젝트였다고 한다. 이를 통해 저렴하고 좋은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는 언제나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 계기가 됐다.

진창수 대표가 샤플을 설립한 배경에는 직접 디자인한 제품을 런칭하는 과정에서 겪은 고충이 자리 잡고 있다. 진 대표는 이라크 파병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를 통해 제품을 런칭한 경험이 있다. 그가 만든 특수 샤워 용기는 킥스타트터를 통해 약 5만 5천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전 세계 45개국에 수출됐다.

제품은 성공적으로 런칭했지만 이 과정에서 디자이너가 제품 상업화까지 맡아 진행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체감했다고 한다. 그는 “킥스타터 프로젝트를 하면서 사업 영역과 창작영역은 매우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또 제품 디자이너로서 생산과 판매 과정을 경험하며 디자이너가 계속 히트 상품을 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과 제품의 판매까지 해결할 수 있을까에 대한 한계도 느꼈다고. 그는 “만약 내가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좋은 디자인을 만드는 디자이너의 제품화와 상업화를 돕는다면 서로에게 윈윈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샤플은 재능있는 디자이너의 좋은 디자인을 발굴해 제품화하고 판매까지 도와주는 D2C 플랫폼이다. 디자이너가 만든 제품이 바로 소비자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샤플이 중간 역할을 하는 것. 미국의 스타트업 퀄키처럼 디자인 아이디어를 올리면 제품화를 돕는 플랫폼인 셈이다.

전 대표는”퀄키는 제품화에만 집중하고 제품이 판매는 신경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파산 했다고 본다”며”저는 제품의 판매까지 해결해줘야 완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샤플은 이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샤플의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샤플 플랫폼에 디자인을 올리면 된다. 초기에는 샤플 플랫폼에 자신의 디자인을 올린 후 방문자들의 누르는 좋아요 수를 기반으로 제품화 가능성을 점쳤지만 지금은 콘테스트 방식으로 우수작품을 선정해 제품화 하는 것으로 바꿨다. 제품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콘테스트를 개최한 것. 제품 디자인 콘테스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샤플 콘테스트는 분야의 제한을 두지 않는다. 일반 기업 콘테스트 같은 경우 특정 분야의 제품을 디자인하라는 주제들이 있지만 샤플은 주제의 다양성을 통해 좋은 디자인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참여자가 샤플 플랫폼에 디자인을 올리면 일반인 평가와 전문위원의 평가를 합산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전문위원 평가 기준은 시장성과 제품이 출시됐을 때 사회에 미칠 파급력 두 가지다.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실제 제품이 생산되면 생산 보너스가 추가로 제공된다. 수상작들 중 생산 제품으로 선정된 디자인은 샤플을 통해 제품화되고 판매된다.
샤플이 생산과 판매를 모두 맡으며 판매를 통한 수익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올해 1차 콘테스트를 열었는데 563명이 참여했다. 이번 콘테스트로 두 제품이 선정돼 실제 제작에 들어갔다. 선정 작품은 국내 디자이너가 만든 무선 헤어드라이어와 임신테스트기로 감각적인 디자인과 기능으로 수상의 영애와 실제 제작돼 판매되는 기회도 얻게됐다.

진 대표는 “유명한 디자이너가 되는 방법은 큰 기업에 들어가는 것이지만 이 기회가 모두에게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실력이 좋으면 인정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 샤플의 목표였고 콘테스트를 통해 숨어있는 재능있는 디자이너에게 기회와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제품은 샤플의 제작, 생산, 판매 노하우를 통해 내년 상반기 쯤 출시되 판매될 예정이다.

그는 “지금 우리가 만나고 있는 소비제는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 또는 제품 MD가 선택하는 것이지 소비자가 직접 선택한 제품은 아니다”라며” 소비자들이 개발단계부터 생산한 것은 사회에 더 큰 파장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샤플은 지난 25일부터 제 2회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최대 1억원의 상금을 제공하는 세계 최대 규모 제품 디자인 콘테스트로 1회와 마찬가지로 수상작 중 일부 디자인은 실제 제품화돼 판매된다.  진 대표는 ” 샤플을 통해 디자이너는 물론 소비자들까지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접할 수 있는 윈윈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About Author

주승호 기자
/ choos3@venturesquare.net

그 누구보다 스타트업 전문가이고 싶은 스타트업 꿈나무. 캐나다 McMaster Univ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경제지, 영자지를 거쳐 벤처스퀘어에서 4년째 스타트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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