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옥외용 무선 AP 만든다”

시스코는 2021년 모바일 네트워크 사용량 중 와이파이사용이 4G나 5G보다 2배 가까이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와이파이의 사용량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공 와이파이망 구축 등 와이파이 무선 AP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공공 와이파이 무선 AP 설치 환경은 어떨까. 2017년 기준 실내 공공 와이파이는 12만4천 개소 지역에 설치됐지만 실외 공공 와이파이는 661개소 지역으로 아직 미비한 상태다.

실외에서 와이파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옥외용 무선 AP를 제작하는 넥서스텍은 이 시장의 선도주자를 자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사실 국내 옥외용 무선 AP시장은 글로벌 기업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시스코를 필두로 HPE, 기타외국제품이 그 뒤를 따르고 있으며 약 29%를 차지하는 국내산 제품은 삼성전자, 다산네트웍스 등이다.

김완수 대표는 “무선 AP시장의 71%를 외국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며”국내 제품도 기술적으로 밀리지 않지만, 선입견과 여러 제약 때문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시장에서 중소업체의 비중이 너무 적다는 것. 약 2~3개 기업만이 시장에 존재하고 있어 더 많은 기술 개발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넥서스텍은 국내 대표 와이파이 무선 AP 개발사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5년 전 국내에 납품된 실내용 무선 AP의 대부분은 외국 브랜드였지만 지금은 국내 제품이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며”이와 비슷하게 앞으로 옥외용 무선 AP 분야에서도 국내 기업의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완수 대표는 재창업을 통해 넥서스텍을 설립했다. 과거 통신장비 유통회사를 창업해 관련 제품을 소싱하여 납품을 하였으나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싱가포르와 홍콩에는 무료 옥외 와이파이 설치 비율이 높은 반면 우리나라는 30~40%밖에 설치되어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고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옥외용 무선 AP사업에 나서게 됐다. 김 대표는”모두가 사용하고 있는 와이파이 서비스를 더욱더 좋은 제품으로 서비스하고 싶어 창업을 했다”고 말했다.

국내시장은 스마트시티 등 공공 부문을 시작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넥서스텍 제품은 외산 제품의 60%수준의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넥서스텍은 유선통신망 구축 대비 10%의 시간과 비용으로 무선 통신망 구축이 가능하다.

첫 성과로 최근 넥서스텍은 인천의 송도 스마트시티에 제품을 납품했다. 업계 1위인 시스코를 기술력으로 이긴셈이다. 김 대표는 “사물인터넷으로 모든 것이 연결되는 스마트 시티에 공공 와이파이는 필수적”이라며”국내는 인구 10만 명당 공공 와이파이 설치 장소는 21곳으로 기반이 취약해 앞으로 넥서스텍의 제품은 더욱 많이 설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타깃 국가는 통신망 구성이 취약한 개발도상국이나 동남아시아다.  지난 6월에는 인도의 한 기업과 5년 간 10만 대를 공급하는 조건으로 MOU를 맺기도 했으며 베트남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베트남에는 지난 9월 호치민 현지 사무실을 오픈하기도 했다.

무선통신연구를 15년 이상 해온 전문가들로 구성된 넥서스텍은 오랜 경험을 통해 쌓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4년 내 국내외를 포함해 500억 원의 매출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옥외용 무선 AP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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