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브랜드 마케팅? 우리바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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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배우 오윤아가 자신의 이름을 건 속옷 브랜드 오레이디의 런칭 패션쇼를 열었다. 공효진, 이민정, 아이비, 엄지원 등 유명인사를 포함해 패션 블로거들이 대거 참여한 이 패션쇼를 총괄한 업체는 뜻밖에도 우리바이미라는 작은 회사다.

우리바이미는 콘텐츠와 매출을 직접 연결시키는 전략으로 클라이언트를 만족시켰다. 우리바이미 김재협 대표는 “패션쇼는 그들만의 행사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는 처음 기획단계서부터 패션쇼 이후 제품이 바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런칭 패션쇼 시기에 맞춰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를 진행하고 쇼 이후 바로 매출이 발생할 수 있게 온라인 쇼핑몰까지 제작했다. 패션쇼에 참가한 블로거와 인플루언서가 오레이디의 첫 번째 구매자가 될 수 있도록 기획해 실제로 일정 수준의 매출이 패션쇼 직 후 발생하기도 했다.

사실 패션쇼 기획은 우리바이미의 주 업무라고 보긴 힘들다. 비투모델 서비스 플렛폼을 운영하는 우리바이미는 인플루언서와 모델을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 전문 기업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처음부터 우리바이미의 비즈니스모델이 브랜드 마케팅이었던 것은 아니다. 2014년 무렵 개발자 출신인  김 대표는 같은 회사의 동료와 패션 블로거들을 모아 이들이 홍보하는 쇼핑몰로 첫 창업을 했지만, 관련 경험 부족으로 실패한다. 지금으로 치면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도전한 셈. 패션블로거들만 있으면 매출이 날 것으로 생각했지만, 의도했던 만큼 블로거들이 홍보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사업은 실패로 끝났다.

다시 개발자로 돌아와 디자이너들의 홈페이지 제작을 돕던 그는 디자이너들에게 아는 모델을 연결해주면서 재창업을 하게 된다. 적지만 금천구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10여차례 패션쇼 진행도 맡으면서 사업 규모가 커졌다. 패션쇼 기획을 통해 모델 1500명의 데이터를 모았고 2016년 법인으로 전환해 본격적으로 이들을 활용한 인플루언서 사업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시장에 모델을 하겠다는 사람은 많은데 정작 모델에게는 일거리가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며” 이를 해결하는 방법부터 생각했다”고 말했다.

먼저 인플루언서의 SNS 팔로워를 늘려주면 기업브랜드들이 이들에게 연락할 것이라는 가정 아래 약 100명의 모델들과 정식 계약을 맺고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350만까지 늘려줬다. 하지만 예상은 이번에도 빗나갔다. 중견기업들은 대부분 에이전시를 활용하고 있었고 기존에 일해온 모델들을 활용한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 이후  중국의 유명 영상사이트에서 한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BJ를 선별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BJ 콘텐츠 제작에도 나섰지만 이 역시 장기적인 수익모델은 될 수 없었다. 하지만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서 영상기획, 모델섭외, 영상제작, 홈페이지 제작, 광고 기획 등 경험이 쌓였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계속 확장할 수 있었다. 교육사업도 진행했다. 중국의 왕홍과 우리바이미 소속 모델이 인플루언서 교육을 기획하고 진행하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다양한 사업영역에 도전했지만 내년에는 사업영역을 축소하고 잘하는 것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모델들의 정보를 한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 좋은 신인 모델들을 계속 발굴하기 위해 저렴한 비용에 프로필 사진을 찍어주는 일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작업의 일환이다.김 대표는 “과거 모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늘려주면 기업이 접근할 것이라는 가정은 실패였다”며”이제는 반대로 기업 브랜드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해야 모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브랜드와 모델을 이어주는 글로벌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브랜드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은 어느정도 정형화 되어있다”며”이 절차를 시스템화시켜 브랜드와 모델을 매칭하는데 드는 비효율성을 줄이고 우리 소속 모델을 유명인으로 만드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비즈니스 모델로 청년창업사관학교에 합격해 내년부터는 이곳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그는 “개인 sns 프로필에 39세 100억 부자라는 말이 적혀있는데 오래전 자격지심에 써놓은 것이지 이 목표가 최종 꿈은 아니다. 하지만 이 일을 하고 강연도 하면서 한가지 꿈이 생겼다”며”대학도 졸업하지 않은 제가 누가봐도 성공한 위치에 올라간다면 책도 쓰고, 강연도 하며 사람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About Author

주승호 기자
/ choos3@venturesquare.net

그 누구보다 스타트업 전문가이고 싶은 스타트업 꿈나무. 캐나다 McMaster Univ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경제지, 영자지를 거쳐 벤처스퀘어에서 4년째 스타트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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