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포드 출판사가 선택한 전자책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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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플랫폼 스핀들북스를 만드는 아이포트폴리오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알려진 회사다. 설립 1년 만에 옥스포드 대학 출판사의 공식 디지털 교과서로 스핀들북스가 채택되면서 국외에서 더욱 주목받는 기업이 된 것. 매출의 70%가 해외에서 발생한다는 아이포트폴리오는 4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7년 만에 40억 원의 매출을 내는 교육회사로 빠르게 성장했다.

아이포트폴리오는 2011년 가산디지털단지의 작은 사무실에서 탄생했다. 해외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김성윤 대표가 국내 영어교육을 혁신적으로 바꾸겠다는 꿈을 가지고 설립한 회사다. 단 콘텐츠를 만드는 기존의 교육 회사와는 달리 그는 콘텐츠를 담는 전자책 플랫폼에 주목하는 기술 기반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김 대표는 “영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 보다는 플랫폼 기술력을 키우면서 돈을 버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에 먼저 전자책 플랫폼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영어 교육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일종의 우회 전략인 셈.

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회사 설립 후 1년 만에 스핀들북스의 시제품을 들고 참여한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 옥스포드대학교 출판사로부터 파트너십 제안을 받은 것.

당시 옥스포드 대학교 출판부는 공식 디지털 교과서 플랫폼인 OLB(Oxford Learner’s Bookshelf)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5개 기업을 선발해 테스트하고 있는 시기였다. 그러던 중 도서전에서 스핀들북스 데모를 접하고 아이포트폴리오에게도 파트너십을 제안한 것이다.

옥스포드 출판사는 5개 회사에 동일한 과제를 준 후 중동의 10개 학교에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한다. 아이포트폴리오는 경쟁사에 비해 규모가 작은 신생회사였지만 테스트에 참여한 10개 학교 중 9곳이 아이포트폴리오의 제품을 꼽으면서 이들이 가진 기술력과 가능성이 증명됐다.

김 대표는 “당시 4명의 소수 인력이 대기업의 기대에 부응하기란 어려웠지만 빠른 속도로 실행력을 보여주면서 결국 최종 선택을 받았다”며”정말 운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옥스포드 대학 출판사의 공식 파트너가 된 이후 아이포트폴리오는 사업에 날개를 달기 시작한다. 아이포트폴리오는옥스포드대학 출판사의 영어학습책, 비즈니스 영어 책 등을 OLB에서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으며 파트너십을 통해 소프트웨어 로열티 등을 받아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있다. 현재 옥스포드 출판사가 제작한 영어 교재는 스핀들북스를 통해 미국, 중동, 유럽 등 전 세계 50개국 30만 명에게 공급되고 있다.

아이포트폴리오가 해외사업에 주력하는 이유는 국내 시장 규모에 그 이유가 있다. 저출산으로 인해 국내 교육 시장 자체가 줄어들고 있어 해외시장 진출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국내 시장에 소홀한 것은 아니다. EBS 미디어와 협력해 2016년 EBS 리딩클럽을 런칭해 옥스포드 출판사가 제작하는 양질의 영어 학습 콘텐츠를 국내에서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EBS 리딩클럽은 4~12세 아이들을 주 타깃으로 영어 독서를 통해 영어 학습을 돕는 구독형 디지털 독서 상품이다. 스핀들북스는 영어 대화 음성을 들을 수 있어 일반 종이책에서 경험할 수 없는 서비스를 아이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김대표는 “EBS 리딩클럽을 통해 양질의 영어 학습 콘텐츠를 디지털로 변환시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아이들에게 제공해 이들이 제대로 된 영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현재 한국에서 십 년 이상 영어를 배워도 잘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고 이러한 결과가 계속해서 나오는 데에는 영어 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외국어를 배우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독서”라고 강조했다.

아이포트폴리오가 자체 운영하는 러닝 사업의 일환인 리딩클럽 서비스는 중국 최대 교육 업체인 신동방 기업과 옥스포드 대학 출판사 중국 법인과도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정식 출시된 빅리딩클럽은 B2B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중국 시장 확장을 위한 교두보가 되고 있다.

아이포트폴리오는 스핀들북스 플랫폼 고도화를 진행하는 한편 국내에 론칭한 리딩클럽 서비스를 빠르게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달릴 예정이다. EBS 리딩클럽 서비스의 국내 학원 및 교육기관 B2B 사업을 본격화 하고 중국 시장 진출을 비롯해 일본 시장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아이들이 기술의 도움을 받아 누구나 효율적으로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장기적인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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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호 기자
/ choos3@venturesquare.net

그 누구보다 스타트업 전문가이고 싶은 스타트업 꿈나무. 캐나다 McMaster Univ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경제지, 영자지를 거쳐 벤처스퀘어에서 4년째 스타트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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