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스타트콘 2018 “무대는 이제 APAC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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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30∼12월 1일 양일간 호주 최대 스타트업 콘퍼런스인 스타트콘(StartCon)이 시드니에서 열렸다. 올해로 9년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최종 우승팀에게 100만 호주달러(한화 8억 원대) 투자 유치 상금을 내걸고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영어 피칭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서울과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마닐라, 자카르타를 비롯해 호주 내 여러 도시 등 14개 지역에서 예선전을 치뤘다. 서울에선 호주대사관 무역투자부(Austrade), 코트라 시드니, 호주 스타트업 생태계 업계가 협업해 피칭을 진행해 여기에서 뽑힌 스티팝, 블루레오 2개 업체가 결승전에 참가했다. 안타깝게도 최종 우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호주와 아태지역 스타트업과 교류를 하는 계기가 됐다.

스티팝(https://stipop.io/)은 메신저를 위한 이모티콘 플랫폼이다. 국내 작가를 포함해 전 세계 일러스트레이터가 만든 이모티콘을 페이스북 메신저나 인스타그램, 스냅챗, 텔레그램, 카카오톡 등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다. 함께 참가한 블루레오(http://www.bluereo.com/)는 핸디타입 전동 석션 칫솔인 오랄클린 G100을 선보였다. 오랄클린 G100은 양칫물 흡입과 음파 진동 기능을 통해 양칫물을 스스로 뱉지 못해 불편을 겪는 장애인이나 환자, 유아, 노인의 위생적인 구강 관리를 돕는다.

필자는 올해 3년째 이 행사에 참여했다. 지난해와 견줘 올해 스타트콘 행사에서 주목할 만한 트렌드를 되짚어본다.

실리콘밸리는 끝났다?=스타트업의 주요 무대가 실리콘밸리에서 아태지역(APAC)으로 이동되는 현상에 주목해볼 만하다.  최근 상당수 국가가 일자리 창출과 미래 산업 발굴을 위해 스타트업 지원을 늘리는 추세다. 인구나 성장잠재력이 높은 아태지역은 이제 스타트업이나 벤처 투자자의 주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서구권에서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이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현지화된 모델로 바뀌어 성공한 사례가 늘어나는 건 물론. 문화와 언어 장벽을 넘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쏟아진다.

호주 스타트콘은 아태지역에 위치한 영어권 국가라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이 같은 키워드를 선택한 점이 눈에 띈다. 연사나 일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1:1 멘토링 세션을 진행하는 한편 홍콩과 필리핀, 싱가포르 스타트업 생태계를 소개해 협업을 도모했다.

♢ AI 활용에 집중=지난해와 비교하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논의는 눈에 띄게 줄었다. 호주 정부의 블록체인 규제는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편이고 블록체인 활용을 고민하는 스타트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 전반적인 트렌드를 다루다 보니 일반 대중의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IBM 왓슨(Watson)이나 세일즈포스 아인슈타인(Einstein), 트윌리오(Twilio) 등 AI 솔루션 제공 업체가 적극 참여하고 이에 대한 문의도 상당히 높았다. 피칭에서 최종 선발된 6개 스타트업 중 4곳이 모두 AI 기업이라는 점을 보면 투자 관점이나 트렌드 모두 AI에 더 집중된 모양새다.

필자가 운영 중인 에드테크 스타트업인 에드위(EDWY) 역시 AI를 활용한 분석을 도입해 유학생의 효과적인 사전 준비나 비즈니스 파트너의 유학생 유치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솔루션을 내년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 성장 스타트업에 투자=지난 3년간 스타트콘은 성장(Growth)에 대해 꾸준히 논의해왔다. 참여자 60여 명이 전략과 마케팅, 투자, 인력 등 다양한 토픽을 논하며 궁극적으로 어떻게 폭발적 성장(Exponential  growth)을 거두느냐에 초점을 맞춰왔다. 이를 구현하는 게 스타트업 아니냐며 당연한 말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만들어내는 건 전혀 다른 차원의 얘기다.

투자 관점에서도 얼마나 성장을 거두고 있느냐에 초점을 맞춘다. 호주를 대표하는 스타트업 중 하나인 칸바(Canva)에 투자한 에어트리벤처스(AirTree Ventures)는 현재 수익이 낮더라도 매월 20% 이상 성장률을 거두는 스타트업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또 내년 주목할 트렌드로는 헬스와 에너지, 사이버보안, 클라우드 데이터, 안전한 식재료, 인구 증가, 블록체인을 꼽았다. 점점 성숙하는 투자 시장에서 월별 성장률과 주목할 트렌드에 관심을 두고 준비하는 게 해외 투자자를 유치하려는 스타트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About Author

이진 호주 에드위 EDWY 대표
/ jean@edwy.com

한국-호주 스타트업 전문가. 서울대 경영대학원, 액센츄어 전략 컨설턴트를 거쳐 에드위 EDWY 교육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과 호주 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인사이트를 전하고자 한다. 해외진출 등 개별 문의는 (www.jeanlee.me)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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