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질환 극복 위해 뭉쳤다 ‘스타트업 연합체’

휴먼스케이프와 쓰리빌리언, 닥터노아바이오텍이 희귀난치질환 극복을 위한 스타트업 연합체를 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3사는 희귀난치질환자의 발병 원인 파악을 위한 유전체 진단부터 환자 정보 수집, 수집 데이터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에 각 회사가 지닌 강점을 공유할 예정이다.

연합체에 참여하는 쓰리빌리언은 인공지능과 유전자 분석기술을 기반으로 희귀 질환의 유전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공지능 유전자 해석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인간의 건강한 삶, 희귀 질환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도움을 줄 수 있는 플랫폼 회사를 꿈꾼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 희귀질환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환자들의 유전자 네트워크를 분석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ARK’라고 불리는 독자적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단일약물을 포함한 최적의 복합제를 예측한다. 이를 바탕으로 치료제 초기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보다 빠르고 적극적으로 희귀질환을 극복한다는 목표다.

휴먼스케이프는 개인 건강기록 서비스와 커뮤니티를 통해 난치, 희귀질환 환자들의 건강 정보를 안전하게 수집하고, 제약사, 연구기관 등에서 데이터를 필요로 할 때 환자들에게 데이터 유통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지급하고 있다. 데이터 유통 과정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술로 관리되고 있다. 이를 통해 치료법을 찾지 못한 전 세계 3억 5천만 명의 환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통해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 데이터 통제권을 갖도록 돕는다.

스타트업 연합체는 유튜브 채널 ‘희소식’을 개설해 희귀난치질환자를 위한 친절하고 유용한 소식을 전하는 채널을 만들 계획이다. 희소식은 환우회, 의료진, 연구진, 제약사 등 분야별 전문가 패널이 참여, 희귀난치 질환에 대한 국내외 최신 정보를 보다 쉽고, 자세하게 제공하는 창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연합체 관계자는 “현재 희귀질환 치료에 관해 온라인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은 정확도가 떨어지는 흥미 위주의 컨텐츠들이 대부분이어서 환자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는데 한계가 있으며 최신 의학 정보를 접할 수 있는 해외 논문이나 뉴스 등은 언어적인 장벽 때문에 환자들의 접근성이 매우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며 “희소식을 개설을 통해 환자들이 느끼는 최신 의학정보에 관한 갈증을 해소하고, 지놈기반의 무료 진단부터 치료제 개발에 참여하는 기회까지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닥터노아바이오텍 관계자는 “인공지능과 유전자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약 5,000개에 달하는 희귀유전질환을 한 번에 검사하는 기술을 보유한 쓰리빌리언, 희귀질환 환우회 소속 환자들이 참여하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한 휴먼스케이프와의 협업을 통해 ‘자발적 환자 참여, 진단, 치료제 개발’에 이르는 원 스톱 솔루션을 기획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희귀질환 또한 ‘모두가 힘을 합치면 극복할 수 있다’라는 희망적인 이미지를 주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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