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반려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강아지는 음식에 따라 건강상태가 좌우된다. 사람보다 소화기관이 예민하기 때문이다. 사료, 간식과 같은‘펫푸드’의 안정성이 중요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하지만 반려견 사료 라벨의 대부분은 전문가가 아니면 알아보기 어려운 단어와 복잡한 표기로 구성되어 있어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이려운 것이 현실이다. ‘반려동물에 반하다’라는 뜻의 반해(대표:정우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서비스다. 반려견 견주에게 알러지 유발 재료나 주의사항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반려동물에 맞는 주식을 선택하도록 돕는다.

“충격이었습니다. 사료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확인만 했어도 이런 문제는 막을 수 있었을 겁니다.”정우진 집사의 하루 대표가 사업을 시작하게 된 건 일명‘애정 사료 사태’의 영향이 컸다. 모 업체의 사료를 먹은 300여 마리 강아지가 구토와 혈변을 겪거나, 심지어 죽음에까지 이른 사건이었다. 정 대표는“펫푸드에 어떤 성분이 들어가 있는지, 성분 중 어떤 것이 좋고 나쁜지를 알려주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반해’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를 위해 조사해야 할 사료 브랜드만 대략 200여 개, 개별 사료는 2,000여 개가 넘었다. 보통 반려견주는 최초 입양한 곳, 동물병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사료를 고른다. 정 대표는“동물병원을 제외하고 얻는 정보에는 전문성이 부족하거나 개인적인 경험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다”며“고객이 혼란을 느끼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너무 많은 정보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거나 사료마다 평가가 달라 반려견주가 느끼는 혼란이 가중된다는 의미다.

반해는 필요한 정보만 객관적으로 제공하는 데 초점을 뒀다. 사료 라벨을 분석하여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를 위해 집사의 하루 팀원들은 2,000여 개가 넘는 사료 라벨을 일일이 확인하고 입력, 검수하는 작업을 마쳤다. 사료 회사가 공개하는 라벨이 이미지화 되어 있어 크롤링하기도 어려워 하나씩 사람 손을 거쳐야 했다. 그만큼 고된 과정이었으나, 반려동물에 반한 사람들, 정 대표를 포함한 3인의 팀원이 있어 가능했다. 이런한 과정을 거쳐 반해는 지난해부터 친환경 무독성 강아지 장난감과 천연 SPA용품 판매를 시작하며 커머스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주 고객층은 2∼30대 미혼 여성과 신혼 가구다. 반려동물 시장은 2020년에는 최대 5조 원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하지만 체감하기엔 이르다. 정 대표는“실제 사료와 동물 의료 시장 정도만 성숙해 있을 뿐 다른 시장은 초기 단계다”라며“커머스를 시작으로 반려동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군을 생산하고 R&D 팀과도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개는 죽으면 천국에 간다는 말이 있다. 사람과 함께 하며 큰 기쁨과 행복을 주고 떠나기 때문이다. 반해는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존재한다.”는 정 대표는“반해의 역할은 반려견이 견주와 건강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펫푸드 라벨을 해석, 1:1 상담, 반려동물에 관한 정보를 전달 등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상기 기업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의 2018년도 스마트벤처캠퍼스 선정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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