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모십니다” 스타트업 채용 박람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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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없는 부동산 중개 앱 집토스입니다.” 채용 부스에 들어서자 담당자가 방문객을 맞이했다. “다른 부동산 중개 앱이랑 다른 점은 뭐에요?” “시장은 사업을 하면서 찾은 건가요, 시장을 찾고 사업을 시작한 건가요?” 집토스 부스를 찾은 방문객이 질문을 이어나갔다. 방문객이 자리를 뜨자 한 손에 기업 정보가 담긴 브로슈어를 든 또 다른 방문객이 채용 부스를 찾았다.

유망 스타트업과 인재를 매칭하는 스타트업 채용박람회 2019 스타트업 매치포인트가 13일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열렸다. 애드테크, 핀테크, 에듀테크, AI, 제조 등 33개 기업이 참여한 채용박람회에는 대학생은 물론 예비창업자, 연구원, 투자자 등 스타트업 관계자가 현장을 찾았다.

“어느 기업이나 그렇지만 특히 스타트업은 인재를 채용하기 더 어렵다. 채용 플랫폼에 올려도 눈에 띄기도 어렵고 기업 매력을 100%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 연창기 집토스 경영지원팀장은 “좋은 인재를 만나기 위해 참가했다”며 “특히 학교 내 채용 박람회가 운영되고 있는 만큼 우수한 인재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매스프레소도 인재 영입을 위해 현장을 찾았다. 지난해 채용 박람회에서 연이 닿아 입사했다는 박선준 AI엔지니어도 부스를 지켰다. 함께 현장을 지킨 이회준 그로스해커는 “채용 박람회를 통해 인재를 영입한 선례가 있어 참가하게 됐지만 채용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인재를 만나고 기업도 홍보할 수 있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콰라는 마케팅 담당자 채용을 위해 부스를 꾸렸다. 손윤주 콰라 마케팅 팀장 역시 “인재 영입은 여러운 부분이라 박람회에서 바로 인재를 영입하기는 어렵다”며 “그럼에도 향후 채용이나 잠재적 고객 확보에 확실히 도움이 되는 측면이 커서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취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재학생도 현장을 찾았다. 스타트업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 들렀다는 김란경 씨는 전반적으로 신기하다는 반응이었다. 김 씨는 “무엇보다 수업시간에 4차 산업혁명을 다뤘을 땐 자신과 관련 없는 분야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AI,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가 상용화된 것을 보니 더 와닿고 놀라웠다”며 “전공인 HRD, 마케팅, 관심분야인 디자인 역량을 펼칠 스타트업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커뮤니티에서 공고를 보고 참석하게 됐다는 양은석 씨는 “평소 대기업 중심 문화보다 신생 스타트업의 자유로운 업무 분위기에 매력을 느껴왔다”며 “참신한 아이디어로 사업을 진행 중인 스타트업이나 알게 모르게 일상 속 만날 수 있는 스타트업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눈여겨봐왔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부스 한편에서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면접이 진행됐다. 현장 면접은 채용을 위한 정식 면접이라기보다는 지원자 궁금증을 현장에서 해소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부스를 찾는 이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는 서비스 소개. 이후에는 필요 역량과 실제 자신이 맡게 될 업무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현장에서 면접을 진행한 집토스 관계자는 “구직자가 평소에 궁금해하던 부분을 직접 물어볼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기업 매력을 내보일 수 있는 자리라 서로에게 좋은 시간”이라고 전했다.

퓨어스페이스 부스에는 기관 투자자와 재직자, 연구원의 발길이 이어졌다. 채용박람회는 처음이라는 이선영 퓨어스페이스 대표는 “농식품 수확 후 손실문제를 해결하는 사업모델인만큼 농업, 기계 관련 전공자가 부스를 찾았다”며 “실제 현장에서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인력들이 어떤 형태로 합류하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고 말했다.

한편 참가 기업 규모나 다양성이 아쉽다는 지적도 있었다. 농업생명과학을 전공 중인 김정은 씨는 “가벼운 마음으로 스타트업 정보를 얻으러 왔지만 아무래도 공학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적어 아쉬운 감이 있다”며 “농업 관련 박람회에서는 스타트업보다 기존 산업 플레이어가 주를 이루고 있어 관련 분야 스타트업을 보기가 쉽지 않다. 채용 박람회를 통해 관련 분야 스타트업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취업과 창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나재욱 씨는 “창업이든 취업이든 스타트업에서 회사 전체적인 것을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더 다양한 스타트업이 부스를 꾸리고 스타트업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울러 스타트업 채용 박람회가 스타트업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실제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서울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정보와 네트워킹이 부족한 지역에서도 채용박람회가 개최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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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화 기자
/ lee99@venturesquare.net

스타트업들과 함께 걷고, 뛰고, 부비며 이 세상에 필요한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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