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 박찬욱 감독 리딩북 공개.. <엿보는 자>

월정액 독서앱 밀리의 서재가 박찬욱 감독이 읽어주는 <엿보는 자> 리딩북을 공개했다.

리딩북은 전자책과 오디오를 결합한 서비스로 책을 완독하는 오디오북과 달리 리더(reader)가 책의 핵심만 30분 내외로 요약해 읽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리더가 낭독 시 책 내용을 이용자가 전자책으로 보면서 따라 읽을 수 있다.

박찬욱 감독이 참여한 범죄 소설 <엿보는 자>는 프랑스 소설가 알랭 로브그리예의 작품이다. 시계 세일즈맨인 주인공의 주위에 뿌려진 각종 단서와 증거들을 바탕으로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작품의 주요 골자다. 박찬욱 감독이 리더로 참여하면서 본인이 리딩북을 진행할 작품으로 <엿보는 자>를 직접 제안한 걸로 알려져 있다.

리딩북에서 박찬욱 감독은 인상 깊었던 부분을 직접 읽고 해설한다. 박 감독은 “<엿보는 자>가 사람들이 즐겨보는 전통적인 소설과는 작법이 다른 까닭에 처음엔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문학적 독창성이 돋보이는 신비로운 작품”이며 “직접 소리내 읽어보니 소설의 부조리함이 더 선명하게 드러나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김태형 밀리의 서재 콘텐츠사업팀장은 “밀리의 서재는 별도의 리더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전자책을 읽고 듣는데 있어 수준 높은 독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IT 기술력 고도화와 더불어 리딩북과 같은 콘텐츠 다양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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