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10주년, 스타트업서 모빌리티 유니콘이 되기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슈퍼앱 쏘카를 이용해 쉽고 편리하게 이동하고 이동 전후까지 책임지는 ‘스트리밍 모빌리티(Streaming Mobility)’로 모빌리티 시장을 혁신해 나가겠다”

모빌리티 혁신 플랫폼 쏘카(대표 박재욱)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서울 성동구 언더스탠드 애비뉴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0주년의 성과를 발표하고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이동 데이터 분석, 활용과 차량 제어, 관리 등 모빌리티 기술력을 통해 서비스를 혁신하고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 이동의 습관을 바꾸다

지난해 국내 모빌리티 기업 최초로 유니콘 기업이 된 쏘카는 지난 2011년 제주도에서 100대의 차량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10년 만인 올해 최대 1만8천대까지 운영차량을 확대했다. 쏘카 이용자 수는 같은 기간 30명에서 700만으로 늘어나 국내 운전면허 보유자 5명 가운데 1명을 회원으로 확보했다.

쏘카는 지난 10년간 누적 3만2천대의 차량을 전국 110개 도시에서 무인으로 운영해왔으며 올해는 운영 차량을 최대 1만8천대까지 확대했다. 6대 광역시의 경우 주민 80%가 3분 이내의 거리에서 쏘카존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대했다. 또 누적 60만에 달하는 모빌리티 구독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이 일반 회원보다 평균 6.1배 더 많이 이용하며 성장을 이끌고 있다.

쏘카는 지난 10년 간의 서비스를 통해 50만 대의 차량 소유와 축구장 800개 면적의 주차장을 대체했으며, 900㎢의 소나무숲을 조성한 만큼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였다고 밝혔다. 쏘카는 2019년 이후 디젤 차량 밖에 나오지 않는 일부 승합 차종 190여대를 제외하면 전체 차량을 가솔린과 전기차로 운영하는 등 배출가스 저감에도 노력해왔다.

이동의 미래를 바꾼다

쏘카는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해 누구나 편리하면서도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스트리밍 모빌리티’ 서비스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쏘카가 제시하는 스트리밍 모빌리티란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아도 이용자의 필요와 취향에 맞게 언제 어디서나 제공되는 이동 서비스를 일컫는다.

쏘카는 1,000만 명의 이용자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목적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용하는 카셰어링, 전기자전거, 철도 등을 쏘카 앱에서 모두 예약할 수 있는 ‘슈퍼앱’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이용자들이 쏘카 앱을 켜서 전기 자전거를 예약, 쏘카존에서 차를 타고 이동한 뒤 기차역에서 차량을 반납하고 목적지 근처 역에 도착해 다시 쏘카로 이동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주차, 숙박 예약 등과 연계해 이동 전과 이동 후에도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차량을 대여한 곳에 반납해야 하는 현재의 왕복 서비스 중심에서 벗어나, 택시처럼 원하는 장소에서 출발해 목적지에서 반납하는 편도 이동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우선 수도권 지역에서부터 출발 30분 전에 쏘카를 예약해 차량을 원하는 곳으로 탁송 받고 본인의 목적지에서 반납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쏘카는 편도 서비스 확대가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 수만대 이상의 대규모 차량을 관리, 운영, 배치하는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방대한 이동 데이터를 사전에 확보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율주행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이용자들의 이동 수요 증감에 맞춰 유동적으로 차량을 배치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요가 적은 시간에 세차, 정비, 충전 등을 진행해 가동률을 높이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27년까지 차량 운영 대수를 최대 5만대로 확대한다. 쏘카의 스트리밍 모빌리티 서비스가 고도화될수록 현재 전국에 등록된 2,435만대의 차량 가운데 92%를 차지하는 자가용 소유 차량이 공유 차량으로 더 빠르게 대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쏘카는 이용자의 취향과 선호도를 반영해 차량 내 온도, 좌석 위치, 음악 등을 개인별로 다르게 제공하고 차량 내에서 식음료 배달, 쇼핑, 결제가 이뤄지는 등 이동 연계 서비스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쏘카의 독자적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개발을 통해 이동 중에도 차 안에서 ‘나만의 공간’이라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구독자를 대상으로 카셰어링, 라이드헤일링, 퍼스널모빌리티, 주차 등 다양한 할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패스포트 얼라이언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 이동의 생태계를 만들다

쏘카는 단기 대여에서 시작해 월 단위 대여, 장기 대여 등으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고, 라이드 헤일링, 차량 관리, 퍼스널 모빌리티, 자율주행 등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VCNC의 ‘타다’ 서비스와 통합 모빌리티 멤버십 ‘패스포트’를 통해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으며 모빌리티와 핀테크 결합을 통한 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또 2019년에는 차량관리 전문기업 차케어를 인수, 통합차량관리 플랫폼 ‘유레카’를 개발, 운영하고 있다.

2018년에는 국내 최초의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 운영사인 나인투원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 수도권 및 여러 지자체에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향후 구독 서비스 패스포트 가입자나 쏘카 예약자들에게 일레클 이용요금 할인, 크레딧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해 이용자 편의를 한층 높일 방침이다.

또한 쏘카는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에도 전략적 투자를 단행, 2020년 5월부터 제주공항과 쏘카스테이션 제주를 왕복운행하는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함께 운영했다. 제주 전역 주요 도로와 세종시 등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운행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쏘카는 투자사인 라이드플럭스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완전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준비해나갈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전체 서비스 차량을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로 편성,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키워드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이기 때문에 관련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이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갈 것”이라며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하며 이동이 필요한 모든 순간에 누구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스트리밍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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