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힙노시스 비욘드뮤직, 최대 2,000억원 투자 유치

음원 저작/인접권 투자, 인수 및 매니지먼트 기업 비욘드뮤직(대표 이장원)이 프랙시스캐피탈(Praxis Capital)로부터 금년 1,000억 원, 내년 상반기 1,000억 원에 걸쳐 최대 2,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비욘드뮤직은 관계사 비욘드뮤직컴퍼니(SPC)와 그 자회사 케이앤씨뮤직을 중심으로 약 700억 원 수준의 구보(과거 음원) 위주의 저작/인접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수량은 20,000여개의 음원 카탈로그로 국내 업계 선도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최대 2,700억 원 규모의 음원 IP AUM을 보유하게 된 비욘드뮤직은 독립적인 음원 IP 매니지먼트사로서는 국내 및 아시아 최대 규모다. 기존 투자사로는 메이븐그로쓰파트너스(Maven Growth Partners)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Bass Investment) 등이 있다.

비욘드뮤직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한국 음악시장의 역사를 쓴 명곡들을 중심으로 국내외의 검증된 음원 IP를 확보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비욘드뮤직은 아시아 최대 디지털 악보 플랫폼 기업인 마피아컴퍼니를 공동창업했던 이장원 대표와 히트곡 제조기 박근태 작곡가가 함께 설립한 음원 저작권 매니지먼트사다. 브라운아이드걸스, 윤하, 이수영, 박효신, 어반자카파, 먼데이키즈, 김현식 등 1990년대 ~ 2010년대에 걸친 명곡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비욘드뮤직은 충분한 현금흐름 히스토리가 검증된 3~5년 이상의 안정적인 IP만을 다루고 레버리지 등의 금융구조화를 통해 안정성과 수익률을 극대화한다. 또한 개별 음원 단위에서 존재하는 불안정성을 다량의 다양한 음원을 묶는 포트폴리오 매니징 방식으로 극복,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확보한다.

음원 IP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한 제작사, 작곡가 등은 이를 통해 더 왕성한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으며, 비욘드뮤직은 매입한 음원 IP를 단순 보유가 아닌 리메이크, 마케팅 등 능동적으로 활성화함으로써 창작자와 함께 가치 제고를 한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프랙시스캐피탈 강승현 상무는 “비욘드뮤직은 음원 권리 분석과 가치 평가, 금융 구조화 등의 영역에서 산업에서 가장 많은 경험을 보유한 전문 인력을 보유한 팀으로, 가장 빠른 실행력과 속도로 단숨에 시장 1위로 성장했다”며 “압도적인 자본력과 IP 소싱/분석 능력, 글로벌 감각을 토대로 한국의 힙노시스(하기 설명)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비욘드뮤직 이장원 대표는 “기존의 주먹구구식 음원 IP 가치평가가 아닌 가장 전문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을 토대로 우수한 음원 IP 매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확보한 음원 IP를 다시금 건강하게 활성화함으로써, 불공정한 가치로 창작물을 넘기는 시장 행태를 근절하고 보다 건전하고 활발한 창작의 마중물이자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욘드뮤직의 글로벌 벤치마크로는 최근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 블랙스톤(Blackstone)이 약 1조1,900억 원(10억 달러) 규모로 투자해 약 2.6조 원(22억 달러) 규모의 음원 IP 펀드를 운용하는 음원 IP 전문 매니지먼트사 힙노시스(Hipgnosis Songs Fund)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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