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빔모빌리티’, 1,100억원 투자 유치

전동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기업 빔모빌리티(Beam Mobility)가 9,300만 달러 (약 1,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는 어펄마캐피탈이 주도하고 세쿼이아캐피탈인디아, 하나벤처스, ICT캐피탈, EDBI, AC벤처스, RTP글로벌 및 모멘텀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이동 제한 등 각종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마이크로모빌리티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빔모빌리티의 전체 매출은 15배 이상 증가했다. 친환경 이동수단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빔모빌리티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 지자체 및 아태지역의 지방정부와 적극 협력하고 있다.

빔모빌리티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터키, 필리핀 등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전동모페드(eMoped)’를 새롭게 도입해 아태지역 최초로 세 종류의 친환경 이동수단을 제공하는 퍼스널 모빌리티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는 빔모빌리티는 이용자와 지역사회의 안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에 투자해왔다. 보행자를 보호하는 첨단 안전 혁신, 도시 내 주행구역 및 주차 제어 개선, 이용자의 더욱 안전한 주행 등을 포괄하는 ‘마스(MARS, Micromobility Augmented Riding Safety)’ 기술 도입을 통해 안전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차세대 전동 킥보드 모델로는 유압 서스펜션 시스템과 평균 전동킥보드 대비 20%가량 큰 사이즈의 12인치 바퀴를 적용해 높은 승차감을 구현하는 5세대 전동킥보드 모델 빔 새턴(Beam Saturn)을 선보일 계획이다. 5세대 빔 새턴에는 110km 주행거리에 충분한 고용량의 교체 가능한 배터리를 적용해 지속가능성을 개선했다. 이는 평균 전동킥보드 배터리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용량이다.

빔모빌리티 공동 창립자 및 최고기술책임자(CTO) 뎁 강고파디야(Deb Gangopadhyay)는 “앞으로 신규 시장 진출, 전동모페드 서비스 도입, 그리고 안전성, 주행 및 주차 구역 제어, 이용자 행동 감지, 지속가능성 등 주요 문제를 개선한 5세대 빔 새턴 보급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즉각적이고 정확하게 보행자와 보도를 감지해 충돌을 방지하고 자동 감속, 주행 방지를 구현하는 AI 카메라를 이용한 ‘빔 보행자 보호’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빔모빌리티코리아 강희수 사장은 “한국 이용자에게 보다 나은 주행 경험을 선사하면서 지역 사회의 안전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개선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서비스 이용자에게는 편리하고 경제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도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투자유치 소감을 밝혔다.

이번 빔모빌리티 투자를 주도한 어펄마캐피탈 (Affirma Capital)의 김태엽 한국대표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산업은 아시아 태평양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빔모빌리티는 아태지역 선두주자이다. 빔은 고도의 경영능력과 기술 민첩성, 검증된 운영능력, 그리고 자본 효율적인 확장 전략을 갖추고 있어 선두지위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는 어펄마캐피탈의 투자 경험과 강력한 네트워크가 회사의 강력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믿는다. 빔모빌리티는 아태지역에서의 우세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마이크로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준비가 잘 갖춰져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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