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웨이’ 개발사 파이랩스, 256억원 투자 유치

코스모스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개발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아치웨이(Archway) 프로토콜의 개발사 파이랩스(Phi Labs)가 2100만 달러(한화 약 256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국내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가 리드했고 코인펀드, 1컨퍼메이션, IDEO 코랩, 블록체인 캐피털, 윈터뮤트, 피그먼트, 코러스원, 스테이크닷피쉬 등이 참여했다. 파이랩스는 이번 투자로 아치웨이 프로토콜의 생태계를 성장시키고 아치웨이의 핵심 개발자들을 추가 채용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했다.

지난 수년 간 블록체인 기술의 가능성을 보고 메타,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의 개발자들을 비롯한 고급 인력들이 대거 유입되며 산업 규모는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들이 블록체인 생태계에 구축하는 탈중앙화 서비스들은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에 막대한 가치를 가져온다. 하지만 플랫폼 차원에서 이들에게 보상을 주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아치웨이는 이처럼 여타 레이어-1 블록체인들이 보여주고 있는 한계점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파이랩스는 아치웨이 생태계에서 서비스를 개발하는 개발자들에게 자동적으로 보상을 줄 수 있는 프로토콜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아치웨이 생태계에 자연스럽게 개발자를 끌어들여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dApp들이 특정 레이어-1 블록체인에서 여러 거래를 발생시키더라도 대부분의 가치는 dApp에 머물지 않고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흘러들어간다. 이렇게 레이어-1 블록체인에 가치가 몰리다보니, dApp들은 다른 생태계에서 비즈니스 모델이 검증된 구조를 그대로 복사 붙이기하는 프로젝트들이 많아지는 실정이다.

아치웨이와 같은 경우 거래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프로토콜 차원에서 분배하는 매커니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개발자들은 타 레이어-1 블록체인보다 높은 자유도를 기반으로 다양한 토큰 모델을 실험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다.

김성호 해시드 파트너는 “파이랩스의 CEO 그리핀과 그 멤버들은 웹3.0 업계의 베테랑이다. 이들은 텐더민트(tendermint)와 코즘와즘(CosmWasm) 생태계의 성장을 견인한 장본인”이라며, “해시드는 코스모스에서 개발자들이 생태계 성장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개발자 중심의 레이어-1 블록체인인 아치웨이(Archway)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파이랩스의 CEO 그리핀 앤더슨(Griffin Anderson)은 블록체인 개인 지갑 앱 메타마스크의 운영사 컨센시스(Consensys)에서 근무하는 동안 인퓨라(Infura), 트러플(Truffle)의 개발을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핵심 인력들을 중심으로 아치웨이는 개발자 친화적인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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