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오디오 드라마 ‘플링’, 투자 유치

로맨스 오디오 드라마 플랫폼 ‘플링(PLING)’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센슈얼모먼트가 17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투자에는 수이제네리스 파트너스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플링은 전문 작가진과 성우 그리고 YouTube에서 활동하는 보이스 크리에이터들의 집단창작을 통해 1,300여 편의 다양한 장르의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는 앱 서비스다.

장편을 위주로 다루는 기존 오디오북 시장과는 다르게 ‘숏폼(Short form)’ 콘텐츠를 제작하여 완청률을 높인 것이 플링의 특징이며, 대형 플랫폼에서 다루기 어려운 ‘여성향의 성인 오디오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2021년 4월 앱 출시 일 년만에 15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금번 투자를 주도한 수이제네리스의 김한재 파트너는 “플링의 높은 고객 충성도를 기반으로, 향후 오디오 콘텐츠 외에도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공급하며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미래 성장성에 주목했다”며, “특히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PLING Original 콘텐츠는 글로벌 IP 비즈니스까지 확장할 수 있는 콘텐츠 경쟁력을 가졌다”고 투자를 결정하게 된 주요 배경을 전했다.

센슈얼모먼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강화하고, 일본 등의 아시아 시장을 기점으로 플링 오리지널 IP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오디오 콘텐츠 뿐 아니라 웹소설을 도입하며 팬덤 확장 및 성장세에 속도를 가할 예정이다.

센슈얼모먼트 관계자는 “한국의 드라마와 웹툰에 이어, 오디오 콘텐츠의 한류가 올 것”이라며 “플링의 오리지널 콘텐츠 IP를 기반으로 오디오 드라마의 한류 가능성을 타진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오디오 시장은 연 평균 150% 씩 성장하는 추세이며 글로벌 리서치기관 스태티스타는 2024년까지 9,160만 달러 (한화 1,035억원)까지 시장규모가 확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미디어 및 콘텐츠 포화 속에서 디지털 피로가 누적되는 상황이 증가하면서, 오디오 콘텐츠가 일종의 ‘디지털 디톡스’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됐다는 점을 오디오 시장 성장의 배경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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