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4)] 현지 회사에서 쓰는 스몰토크 영어 – 음악

회사에서 진짜로 일어나는 대화를 몇 개 적어 보겠습니다.

저와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은 거의 30대 중반 이상의 백인 중역들 이상들입니다. 학교는 거의 탑 20정도 나온 사람들에다가 나름대로는 꽤 sophiscated한 사람들이지요. 물론 다 중산층 이상들이고요.

예 1) 실제 제 이메일을 그대로 올린 것입니다^^

From: boss
Sent: Tuesday, November 16, 2010 10:35 AM
To: Filldream
Subject: RE: Rotenberg

Thanks. I’m listening to Aqualung today. How do you feel about Tull?

‐‐‐‐‐ Original Message ‐‐‐‐‐

From: Filldream
Sent: Tuesday, November 16, 2010 10:31 AM
To: Boss
Subject: RE: Rotenberg

John,
I have drafted the report and put it in the folder 410.
Thanks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2) 얼마 전에 아이파드를 주머니에 넣고 한쪽 귀에 이어폰을 꼽고 점심 식사를 하러 나가다가 엘레베이터 앞에서 사람들과 마주칩니다. A와 B 가 있습니다.


A : Filldream, are you on a call? (귀에 꼽고 있으니까 전화를 하는 줄 알았나 봅니다)
Filldream : No, I am listening to Zeppelin
B : Which song?
Filldream : I am a big “since I ‘ve been loving you” fan. But how can you not like Zep?
B : Sure. How can you not?
A : what is your favorite Zep album?
Filldream : The first and the third
A : I like the fourth one the best. My favorite is “Stairway to Heaven”
Filldream : it’s a good song too. But, actually, Plant and Page did not like
  the song that much
A & B : Really?
Filldream : yeah. They never enjoyed playing it live because of the gradual change
  in tempo
A : Is that right? Interesting fact. By the way, do you know that Plant released
  a new album?
Filldream : Really? Did not now. Isn’t he like 80 years old now?
A : I saw the CD displayed in Starbucks. I gotta check it out



사용자 삽입 이미지
Your head is humming and it won't go because you don't know... by Rampant Gian
Filldream도 당장 스타벅스에 가서 Robert Plant의 새 앨범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보낸 이메일입니다.

From: Filldream
Sent: Wednesday, October 20, 2010 1:42 PM
To: IT specialist; Boss
Subject: New Robert Plant album

Nothing like good old zep songs but definitely Plant’s music. sounds like a cross between acoustic blues, gospel and Radiohead)

Beat my expectation. I will say 3.5 stars out of 5.

Got this from Starbucks.

3) 어제 있었던 대화 입니다. 바로 위 이메일에 있는 IT Specialist. 제 오피스로 오더니


IT specialist : Guess who’s playing tonight
Filldream : Of course, Ozzy is playing tonight
IT specialist : I wanted to go but gave my ticket to my brother
Filldream : Bummer, you should have gone. I don’t think Ozzy is gonna do
  concerts like he used to.
IT Specialist : I know. But, my brother wanted to go. Hey, by the way, I gotta burn
  the new Stone Temple Pilots and Creed album.
Filldream : Oh that’s great. I am listening to the other CD you gave me
  the other day.
IT Specialist : Which one?
Filldream : This one that has Dream theater, G3 and good old Maiden
IT Specialist : Yeah. I gotta give you more. And also I am gonna give you
  the “Monsters of Rock” DVD.
Filldream : Awesome. Thanks sir. I know I’m in good hands


실제로 이 친구는 저한테는 앱도 받아다 주고 자기 CD 컬렉션 구워서 필드림 한테 주기도 합니다.

물론 필드림 회사에서 일을 할때에 주로 쓰는 영어는 이런 영어지요.

The xxx company manufactures and markets office automation equipments such as copy machine and imaging equipments It operates through three segments: Imaging and Solutions, Industrial Products, and Other.

As you can see, the pre‐tax income went down by 5% compared to last year and the main reason for the decrease is the …….

주로 이런 대화를 많이 하지요. 하지만 스몰토크시나 회의 시가 아닐 경우에는 웬만하면 일과 관련된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직종 자체가 고리타분한 직종인데 하루 종일 일과 관련된 소리만 하면 별로 재미없겠지요?

위의 대화를 보시면 몇 가지를 파악 하실 수 있습니다.

첫째. 영어 수준이 대단히 고급 영어가 아닌 누구나 할 수 있는 수준의 단어와 문법이지요?
둘째. 다 음악, 그것도 70 – 90년도에 유행하던 클래식 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무슨 뜻이냐면 “의사소통을 잘 하는 것은 단어를 얼마만큼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이들과 얼마만큼 문화적인 면을 공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사적으로도 친해지면 좋은 면이 많지요. 더욱 더 여러분과 같이 지내려고 할 것이고 일적으로나 사적으로나 친해지면서 더더욱 관계가 좋아지고 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나 도움이 필요할 때에 허심탄회 하게 찾아가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지요? 회사 일을 할 때도 도움이 되지만 회사에서 친구같이 지낼 수 있는 사람들도 더 생기기에 여러모로 좋습니다.

여러분 2AM의 “잘 못 했어” 가사는 다 아시지요? 그럼 Jethro Tull에 관해서 아시는 것 있습니까? ^^

이들과 문화를 공유를 한 다는 것은 어렵지요. 한국에서 오래 살았던 동남아인이 “송골매” 나 “사랑과 평화”를 모르는 것은 당연 하겠지요? 하지만 한국에서도 얼마 전에 7080이 다시 유행을 한 것 같이 어느 정도의 수준이나 나이가 된 사람들이랑 같이 대화하시고 노시려면 어느 정도는 알아주시는 게 좋겠지요?

특히나 회사 밖에서 회식을 할 때나 해피아워라고 맥주마시고 놀 때에는 주로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뉴욕취업 P.234 – 239에도 제가 자세히 써 놓았습니다.

필드림은 어떻게 음악을 배웠을까요? (제 개인 이야기이니까 재미 없으신 분들은 뒤로 점프하세요~)
저는 조금 독특한 케이스이기에 비교 하시면 안 됩니다. 여러분께서 알아서 방법을 찾으세요.

저는 어렸을 때에 부모님께서 음악을 좋아하셔서 집에 그 당시에 음반이 3,000장이 넘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에도 Pink Floyd, King Crimson같은 음악을 들으면서 (그 당시 한국에서는 송골매, 이용, 용필형 등이 인기가 있을 때 이었지요) 따라 부르고 흥얼대면서 자라 난데다가 또 어린 나이부터 밴드를 해서 아는 음악이 많습니다. 저도 공연 숫자만 해도 한 400회가 넘으니까요. 물론 웬만한 음악은 거의 그대로 다 연주 할 수 있는 실력도 됩니다. 그렇기에 음악을 계속 들으면서 업데이트 하며 또 더 공부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집에 CD가 한 3,000장 쯤 있는데 아직도 한 달에 몇 장씩은 꾸준히 구입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음악 공부를 하나면요. 제가 좋아하는 King Crimson 이라는 밴드가 있습니다. 1969년에 데뷔를 한 프로그레시브 록의 진수인 밴드인데요. 여러분도 아마 Epitaph라는 곡은 들어 보신 적이 있으실 것 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철학적이면서도 획기적인 가사에 앨범 구조를 특징으로 하는 밴드입니다. 이들은 지난 40년동안 약 14장의 앨범을 냈습니다. 필드림은 앨범 3장 정도만 소장하고 있었는데요. 재해석 차원에서 한 6장 정도를 더 구입해서 가사 분석, 음악적 구조 분석, 하머니 분석, 따라 연주하기 등등을 합니다) 여러분은 절대로 이런 식으로 하시지 마시구요…그냥 필드림만 이러고 논다는 것입니다)

즉, 저는 원래 이들의 음악을 좋아하고 연주를 하기에 이들과 더 가까워지면서 친해질 수 있는 게 일반인들과 비교해서 한 두 개 정도 더 있다는 것입니다. 굳이 친구 사귀려고 음악을 배우는 게 아니라 제가 좋아서 하다 보니까 이들과 소통이 더 잘 된다고 하는 게 맞겠지요?

잘 생각 해 보셔야 합니다. 뉴욕타임즈 단어와 SAT단어를 아무리 많이 아셔도 사람이 사람 대 사람으로 소통 할 것이 없으면 그것은 앵무새와 같은 게 아닌가 합니다. 대화 할 내용이 없기에 영어를 못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닐런지요?

여러분이 영어를 못 하는 이유 중에 큰 이유이지만 간과 하는 것 일 수 도 있습니다.

위에 올린 이메일과 대화 샘플 다 이해 하시는지 한 번 점검 해 보세요?


글 : Filldream
출처 : http://filldream.tistory.com/category/Business%20Commun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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