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가능한 미래항공 모빌리티 기업 토프모빌리티는 지난 8일 중국 UAV(무인항공기) 기체 제조사 ZC Aviation(중창항공)과 대형 화물드론 국내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국 저장성 가흥(Jiaxing)시에 위치한 ZC Aviation 본사에서 열린 비행 시연 행사 이후 진행됐다. 시연 행사에서는 ZC Aviation의 화물드론 기체 ‘ZC500’이 원격조종 및 자동조종 모드로 각각 1회씩 비행을 수행했다.
‘ZC500’은 최대 260kg의 화물 적재가 가능하며, 최대 속도는 시속 160km, 비행시간은 최대 10시간에 달하는 성능을 갖춘 기체다. 토프모빌리티와 ZC Aviation은 연내 해당 기체 2대를 국내에 우선 도입해 산불 감시 및 진화 임무에 투입할 계획이다.
토프모빌리티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헬리콥터를 대체할 수 있는 대형드론을 활용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산불 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물류, 응급환자 수송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ZC Aviation의 Huang Hai CEO는 “토프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지역 항공 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토프모빌리티 정찬영 대표는 “직접 시연을 통해 기체의 성능을 확인했으며, 사람의 투입이 어려운 고위험 임무에서 무인 항공기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화물드론 사업을 본격화해 지속가능한 항공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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