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업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는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체결하고, 아시아태평양(APAC) 및 미국 시장에서 공동 판매 및 진출 활동을 전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와 함께 AWS의 모회사 아마존은 업스테이지에 소수 지분(minority stake)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협력에 따라 업스테이지는 AWS를 자사의 우선 클라우드 제공업체로 지정하고, AWS의 머신러닝 및 AI 인프라를 활용해 대규모 언어모델(LLM) ‘솔라(Solar)’와 문서 처리 솔루션의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주요 활용 기술에는 아마존 세이지메이커(Amazon SageMaker), AWS 트레이니움(Trainium), 인퍼런시아(Inferentia) 등이 포함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공공기관, 규제 산업 등 보안 및 성능 요건이 높은 분야를 대상으로 최적화된 생성형 AI 솔루션을 공동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PAC 및 미국 지역에서의 공동 시장 진출 및 영업 활동도 본격화한다. 업스테이지는 기존에도 AWS 인프라를 기반으로 솔라 모델의 훈련 및 운영을 수행해왔으며, 고도화된 전처리 기술과 자체 확장 기법인 ‘DUS(Depth-Up Scaling)’ 등을 통해 효율성과 성능을 개선해 왔다. 업스테이지의 주요 모델인 솔라는 ▲107억 매개변수의 ‘솔라 미니’ ▲220억 매개변수의 ‘솔라 프로’ ▲310억 매개변수의 ‘솔라 프로2’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 모델은 아마존 베드록 마켓플레이스(Amazon Bedrock Marketplace), AWS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SageMaker JumpStart), AWS 마켓플레이스 등을 통해 제공되며, 현재 금융, 의료, 법률, 교육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출시한 ‘솔라 프로2’를 통해 챗 모드와 추론 모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도입했다. 이 모델은 복잡한 추론과 도구 연동 기반의 에이전틱 작업을 지원하며, 한국어 및 전문 분야 이해도를 기반으로 고성능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업스테이지는 문서 기반 AI 솔루션인 ‘문서 인텔리전스(Document Intelligence)’를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제공 중이다. 해당 솔루션은 계약서, 인보이스, 재무제표 등 다양한 형식의 문서에서 정보를 추출하고 구조화해, 다운스트림 AI 애플리케이션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한편, 업스테이지와 AWS는 지난 4월 ‘AI 이니셔티브(AI Initiative)’를 공동 추진하며, 교육기관과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AI 모델 API를 무상 제공하며, AWS는 클라우드 인프라, 교육 도구, 실습 플랫폼 등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서울대, KAIST 등 200여 개 기관이 참여 중이다. AWS 측은 “업스테이지가 공공 부문과 기업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업스테이지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고성능 생성형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기사 더보기 https://www.venturesquare.net/997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