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차전지 종합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대표 최수안)와 특허 버티컬 인공지능(AI) 기업 워트인텔리전스(대표 윤정호)가 지식재산권(IP) 분야의 AI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0일 서울 워트인텔리전스 본사에서 엘앤에프 전상훈 소재개발연구소장과 워트인텔리전스 윤정호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이차전지 종합소재 연구개발(R&D) 현장 내 특허 검색 및 분석 수요에 대응하고, 차세대 R&D 환경의 인공지능 전환 가속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특허 검색·분석 전 과정을 혁신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AI 기반 지식재산권 관리 체계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주요 협력 내용에는 특허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탑재 서버 구축 및 실증, 개발 기술의 성능 평가와 검증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선행기술 조사부터 이차전지 분야 특허 동향 분석까지 핵심 절차의 자동화를 추진해 업무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력에는 국산 AI 반도체 NPU(Neural Processing Unit)에 워트인텔리전스의 자체 AI 모델을 탑재한 온프레미스(On-premise)형 AI 시스템 구축이 포함됐다. 엘앤에프는 이를 통해 폐쇄망 서버에서 특허 데이터 기반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정보 유출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약 4~5억 원 규모의 서버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성과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전반으로 확산돼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대응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AI 도입에 따른 특허 조사 업무 효율성은 최대 95% 향상되고, 1인당 검색 소요 시간은 약 45%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절감된 시간은 추가 특허 분석, 리스크 대응, 신규 특허 확보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재투입돼 지식재산 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증 완료 후에는 장기 사용 검토와 맞춤형 기능 개발 및 유지보수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이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AI 기술 리더십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워트인텔리전스 윤정호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워트인텔리전스의 기술이 R&D 혁신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개발 현장에 특허 데이터 전문 LLM을 적용해 새로운 R&D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엘앤에프 전상훈 소재개발연구소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자산인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이라며 “AI 기반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산업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더보기 https://www.venturesquare.net/9961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