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메탄가스 측정 및 저감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메텍홀딩스(MeTech Holdings)는 농업회사법인 태백사료와 함께 가축 메탄가스 측정 및 감축 관련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메텍홀딩스의 기술을 기반으로 가축 메탄가스 배출량 측정 사업을 개발하고, 태백사료의 화식(化食) 발효사료 급여에 따른 메탄가스 감축량을 모니터링 및 인증하는 업무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메텍홀딩스는 화식발효사료의 국내외 유통 확대 및 저탄소 프리미엄 축산물 수출을 총괄할 계획이다.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에 위치한 태백사료는 전통 사료 방식인 ‘화식’ 사료에 현대적 생산기술을 접목하여 대량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화식사료는 옥수수, 루핀 등 원료를 스팀으로 가공한 뒤, 유익균(고초균, 유산균, 효모균 등)을 첨가하고, 조사료와 혼합해 최종 TMR사료로 제조되는 방식이다. 현재 월 4천 톤의 화식 원료사료 및 7천 톤의 완제품 생산이 가능한 규모를 갖추고 있다. 메텍홀딩스는 세계 최초로 소의 반추위 내부에서 메탄가스를 실시간 측정하는 ‘메탄캡슐(Methane Capsule)’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다. 메탄캡슐은 삽입 후 메탄 농도를 24시간 실시간 측정하고, IoT 기반 통신으로 클라우드 서버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메텍홀딩스의 최근 실증 시험 결과에 따르면, 일반 비육우는 하루 평균 94.84리터, 번식우는 61.73리터의 메탄가스를 배출한 반면, 저탄소 인증 축우농장은 30.96리터로 나타나 최대 300%의 배출량 차이를 보였다. 해당 결과는 국내 언론을 통해 최초 공개됐다. 박찬목 메텍홀딩스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메탄가스 감축을 위한 실질적인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화식사료 기반 저탄소 프리미엄 축산물의 국내 유통과 해외 수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AI 융합 스마트축산 시스템 고도화, 탄소 크레딧 플랫폼 구축 등도 병행해 글로벌 메탄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더보기 https://www.venturesquare.net/969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