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동형암호 기술을 개발하는 크립토랩(대표 천정희)은 9월 2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클라우드 및 보안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서 진행됐으며,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크립토랩의 동형암호 기술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클라우드 인프라 역량을 결합해, 민감 데이터 보호와 고도화된 AI 서비스 제공을 동시에 달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금융, 헬스케어, 공공 등 고수준의 데이터 보안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실질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
동형암호는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에서 복호화 없이 연산이 가능한 기술로, 민감한 원본 데이터를 노출하지 않고도 AI 학습과 분석이 가능하다. 크립토랩은 이 기술을 활용해 생체 인증, 유전체 분석, 안면 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전한 데이터 처리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자사의 클라우드 인프라와 관련 기술을 지원하고, 동형암호 관련 전문가 양성 교육 프로그램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크립토랩은 동형암호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클라우드 기반 사업 기회를 함께 발굴·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양사는 향후 동형암호와 클라우드 기술 전반에 걸쳐 우선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공동 성과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는 “크립토랩의 동형암호 기술은 고도의 보안이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부문 사업본부장은 “카카오클라우드의 고성능 인프라를 기반으로 크립토랩의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안전한 동형암호 서비스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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