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용 전구동체 부품 전문 제조기업 ㈜엔비알모션(대표 문두성)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엔비알모션은 미래에셋비전스팩3호와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며, 지난 5월 19일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번 승인을 계기로 합병 상장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2011년 설립된 엔비알모션은 강구(Steel Ball), 테이퍼 롤러(Tapered Roller), 세라믹 전구동체 등 베어링 및 산업용 구동 부품을 개발 및 양산하는 전문기업이다.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공정을 자체 설비로 내재화했으며, 이를 통해 빠른 납기 대응 및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테이퍼 형태를 포함한 다양한 전구동체 제품을 개발 및 양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전문 제조업체로, 국산화가 어려운 고정밀 부품 분야에서 일본, 독일 등 외산 제품을 대체하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엔비알모션은 국내 최초로 고정밀·고내열성을 갖춘 G5 등급 강구 제품을 상용화했으며, 전기차 및 고정밀 산업기계 시장에 공급 중이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전기차 감속기용 질화규소 세라믹볼의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해당 제품은 세라믹 소재의 특성을 활용해 반도체, 로봇, 항공우주, 방위산업 등 고속회전 및 고효율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베어링 제조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신사업인 세라믹볼의 양산을 통해 공급망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라며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글로벌 베어링 부문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