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은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발주한 ‘2025년 정부부처, 지자체, 공공협력사업 통합 공모’에서 페루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AI 암 조기진단 및 의료역량 강화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루닛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자로 참여하며, 내년 4월까지 페루 공공의료 네트워크 SISOL(Sistema Metropolitano de la Solidaridad)과 협력해 의료 취약계층 및 현지 의료체계에 대한 현지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은 KOICA 평가절차에 따라 200만 달러(약 28억 원) 규모의 파일럿 사업과, 이후 최대 1,000만 달러(약 140억 원) 규모의 본사업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확보했다. 루닛은 그간 AI 기술을 활용해 의료 취약 국가의 공공의료 질 개선과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ODA 사업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와 한-아세안 보건복지 협력회의에서 다수 국가로부터 ODA 참여 의향서를 받았으며, 최근에는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 방한을 계기로 재단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페루 ODA 사업자 선정은 저개발국가에 AI 기반 암 조기 진단 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의료취약 계층이 AI 조기 진단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국가 단위 공공의료 역량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더보기 https://www.venturesquare.net/1002524